[지자체NOW]'비닐하우스'에도 주소 생긴다…의령군 첫 시행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1.11.17 17:10
▲경남 의령군에서는 '농로·비닐하우스에도 도로명'이 부여된다./사진=의령군청 제공
경남 의령군이 전국 최초로 농로와 비닐하우스에 도로명을 부여한다. 농산물 재배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책이다. 올해 6월 도로명주소법 전면 개정에 따라 건물 중심의 주소체계를 사물과 공터까지 확대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17일 의령군에 따르면 군은 농로 입구와 비닐하우스에 도로명을 부여하기로 했다. 도로명이 달리면 신속하게 인력 수송이나 농산물 거래를 할 수 있다. 그동안은 건축물이 없는 농산물 재배지는 주소가 정확하지 않아 농자재 구입이나 청과시장 등 농산물 거래 시 이용자나 근로자가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 군은 농사일하는 도중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도로명주소를 기반으로 한 응급구조 활동이 가능해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우선 화정면 상일리와 상이리 일대의 농로와 비닐하우스에 '상일상이들'이란 도로명을 부여하고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후 14일간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 중으로 도로명으로 정식 부여할 예정이다.

군은 목적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도 함께 설치할 예정이다.

오태완 군수는 "농로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하는 것은 주소기반 산업창출 아이디어의 좋은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혁신적 사고가 좋은 정책을 만들고 의령을 활력 있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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