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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운용컵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대회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세계 60여 개국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남녀노소 선수 및 임원단 4천여 명이 참가해 품새, 미트겨루기, 경연 등 세 종목을 겨룰 예정이다.
대회조직위원장은 이동섭 국기원 원장이 맡는다. 이동섭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태권도인들이 함께 모여 멋진 기량을 펼칠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김운용컵으로 태권도인들이 고 김운용 종신대회장님을 기억하고 추억할 수 있길 바란다. 내년 무주에서 개최될 2022김운용컵도 많은 참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 김운용 종신대회장은 40여년 동안 스포츠계에 몸담으며 한국 스포츠, 특히 태권도의 현대사를 이끈 인물이다. 그는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을 창설해 태권도를 국기화·체계화·세계화 했으며 1994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시켰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장, 대한체육회장, 대한올림픽위원장으로서 86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 2000시드니올림픽 남북동시입장, 2002한일축구월드컵 등을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성사시켰다.
김운용 종신대회장은 “김운용컵이 태권도인들이 화합하는 계기가 되어 태권도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 스포츠 교류를 활성화하는 기틀이 되었으면 한다. 세계 남녀노소 누구나 태권도를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가장 사랑 받는 무도스포츠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생전 말한 바 있다.
2016년 설립된 사단법인 김운용스포츠위원회는 2017년 타계한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의 뜻을 받들어 설립부터 함께한 후배들이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