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법정 문화도시 지자체 '공주,목포,밀양,수원, 익산' 기초 '영등포구' 6곳 지정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1.12.23 11:32
▲1기~3기 법정 문화도시./자료=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위원장 이수범, 이하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제3차 법정 문화도시로 공주시, 목포시, 밀양시, 수원시, 익산시 등 5곳과 구 단위로는 서울시 영등포구가 유일하게 지정했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루고, 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된다.

심의위원회는 제3차 예비문화도시 16곳을 지난 2020년 12월~2021년 12월 대상으로 추진한 예비사업 실적과 문화도시 조성계획에 대한 서면 검토, 현장 실사, 발표 평가를 진행했으며, 이를 토대로 총 6개 지자체를 문화도시로 선정했다.

특히, △예비 문화도시 사업 추진 결과 △문화도시 추진기반 확보 △문화도시 추진 효과 및 가능성 △문화를 통한 균형발전 견인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공정하게 평가했다.

제3차 문화도시에는 5년간 최대 국비 100억 원이 지원되며, ’2022년에는 각 도시당 국비 15억 원이 지원된다.

특히, 이번 제3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는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 지역부터 도시 성장으로 원도심과 신도심의 갈등을 겪고 있는 대도시 지역에 이르기까지 시민이 주도하는 도시문화를 어떻게 만들어 가고 있는가에 역점을 두었다.

그 결과 △수원시와 영등포구는 다양한 생활권역의 풍부한 문화자원이 시민이 원하는 문화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원시는 5개 생활권역(북수원생활권, 광교생활권, 서수원생활권, 화성생활권, 영통생활권)의 시민이 주도해 1만 인 인문클럽, 5만 명 시민협의체(나우어스), 300개 동행공간(문화공간) 등을 목표로 새로운 대도시 모델을 제시했다.

서울시에서 유일한 영등포구는 기존 문래창작공간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문화역량을 기반으로 5개 생활권역(양평당산권역, 여의권역, 영등포문래권역, 신길권역, 대림권역) 도시의 문제를 협력해 함께 다뤄가는 상호문화 사업을 추진한다.

익산시와 목포시는 도시가 보유하고 있는 이미지를 넘어, 시민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도시 가치를 제시했다. 익산시는 다(多)이로움이라는 포용의 가치를 토대로 보석산업을 미래 도시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목포시는 1897년 무역개항에서 2022년 문화개항을 새로운 도시 가치로 제시하고, 문화어부(문화 인적자원), 문화고기(문화 콘텐츠), 문화시장(지역경제)을 핵심가치로 새로운 문화항해를 시작한다.

공주시와 밀양시는 도시소멸 위기에 대응하고자 과거의 유산을 활용해 미래 문화적 시민의 삶을 회복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공주시는 백제역사문화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시민의 이야기를 엮어 미래세대와 함께 도시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했다.

밀양시는 주민과 지역예술가들이 함께 조성한 미리미동국과 구(舊)밀양대학교 유휴공간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햇살문화전환캠퍼스 사업을 통해 도시의 새로운 전환을 모색한다.

이번 제3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받지 못한 지자체 중 고창군, 달성군(대구), 서구(인천), 연수구(인천), 칠곡군 등 5곳은 제4차 예비문화도시로 재지정되며, 이 지자체들에는 ’2022년에 제4차 문화도시에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모든 도시는 문화로 특별하다’ 제1회 문화도시 12월 박람회


아울러, 문체부는 전국문화도시협의회(의장도시 완주군, 군수 박성일), 청주시(시장 한범덕), 지역문화진흥원(원장 차재근)과 함께 12월 27일(월)부터 29일(수)까지 제1차 문화도시 청주 동부창고에서 ‘모든 도시는 문화로 특별하다’를 주제로 첫 번째 문화도시 박람회(이하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난 2020년 이후 사업을 추진한 제1차 문화도시와 제2차 문화도시의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새롭게 지정된 제3차 문화도시와 제4차 예비문화도시가 사업을 잘 추진할 수 있도록 전문가 상담을 지원한다.

더불어 12개 문화도시의 성과를 볼 수 있는 상설전시관을 운영하고, 특별행사로 정책 간담회, 문화도시 정책토론회, 제1차·제2차 문화도시센터의 사업성과 발표와 상담, 3차 문화도시와 4차 예비문화도시 대상 전문가 상담 등을 진행한다.

우수 문화도시와 유공자를 선정해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사업 추진 성과도 격려한다. 이번에는 우수 문화도시로 선정된 청주시와 포항시에 장관상을 시상하고, 12개 문화도시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한 유공자 5명에게는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코로나19(COVID-19)를 예방하기 위해 백신 접종자만 박람회에 출입할 수 있으며, 미접종자일 경우에는 48시간 이내 발급한 유전자증폭(PCR)검사 음성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현장 참석인원은 최소한으로 사전 예약을 받고, 온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문체부 황희 장관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역이 원하는 문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도시를 문화도시로 지정하기 위해 평가를 공정하게 진행했다. 문화도시가 지역의 특색있는 고유의 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역문화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큰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라며, “이번에 처음 열리는 ‘문화도시 박람회’도 1·2차 문화도시의 성과를 공유하고, 새롭게 지정되는 문화도시가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문화도시들이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추진 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더리더 취재 결과 최종 프리젠테이션 후 22일 늦은 오후까지 문화체육관광부 결재가 이뤄지지 않아, 지역문화계 일각에서는 발표가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예정된 일정대로 발표됐다. 심사를 거쳐 선정이 된후 공식발표가 난후에는 언제나 이견이 있기도 하는데, 지역문화계 일각에서는 이번 3기에서도 제주, 순천시, 칠곡군이 선정에서 제외된 것과 익산시가 선정된 것은 의외라는 반응도 있다. 문화계 관계자 역시 제주와 순천이 떨어진 것은 의외라는 공통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법정 문화도시 지정은 2022년까지 당초 30개가 목표였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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