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12:5 국민의힘 압승...지방권력 교체

경기지사 민주 김동연 신승...국회의원 보궐 안철수.이재명 당선

머니투데이 더리더 이하정 기자 입력 : 2022.06.02 12:34
▲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과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당선이 확실시 된 후보들 사진에 스티커를 붙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6월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압승했다. 전국 17곳 광역단체장 가운데 서울 등 12곳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고, 민주당은 경기도 등 5곳 당선에 그쳤다. 대선이 치러진 지 불과 두 달여 만에 치러진 선거인 만큼 유권자들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 광역선거 국힘 압승…민주 김동연 신승

서울시장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9.05%를 득표해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약 20%포인트 앞서며 당선됐다. 오 당선인은 서울 전체 25개 구 모두에서 과반 득표했다. 오 당선인은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엄중함을 느낀다”며 “선거 때 많은 말을 했다. 그 중 빈말은 단 한마디도 없었다. 이제 하나하나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지사에는 접전 끝에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에 0.15%포인트 차이로 앞서면서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경기도민의 발전과 삶의 질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겠다”며 “민주당 변화와 개혁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78.75%의 득표율로 17.9% 득표에 그친 서재헌 민주당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며 당선됐다. 부산시장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66.3%, 변성완 민주당 후보 32.3%로 박 후보가 승리했고, 울산시장도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가 59.78% 득표율로 40.21%를 득표한 송철호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경남지사도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65.7%, 양문석 민주당 후보 29.43%로 박 후보 당선이 확정됐다. 경북지사는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가 77.95%로 22.04%를 득표한 임미애 민주당 후보 를 압도하며 당선됐다.

경합지였던 대전시장은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51.19%, 허태정 민주당 후보 48.80%로 이 후보가, 세종시장은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가 득표율 52.83%로 47.16% 득표한 이춘희 민주당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충남지사는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 53.87%, 양승조 민주당 후보 46.12%로 김 후보가, 충북지사는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58.19%의 득표율로 노영민 민주당 후보(41.80%)를 제치고 당선됐다.

광주시장은 강기정 민주당 후보 74.91%를 득표,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15.9%)를 월등히 앞서며 당선됐고, 전남지사는 김영록 민주당 후보가 75.74%의 득표율로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 (18.81%)를 크게 앞서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전북지사도 김관영 민주당 후보 82.1%, 조배숙 국민의힘 후보 17.9%로 김 후보가 당선됐다.

강원지사는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 54.07%, 이광재 민주당 후보 45.92%로 김 후보가 당선됐고, 제주지사는 오영훈 민주당 후보가 55.14%로 39.48%를 득표한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에 승리했다.

이번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는 4년 전 치러진 제7최 지방선거와 정반대로, 당시 민주당은 대구경북과 제주도를 제외한 14곳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대선으로 정권을 교체한데 이어 지방권력 교체까지 이뤄내게 됐다.

◇ 기초단체장도 국힘 64% 차지

제주와 세종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226명의 지역 일꾼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도 비슷한 추세다.

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전체의 64%인 145곳에서 1위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63곳, 무소속 17곳, 진보당 1곳 순이다.

서울의 경우 25개 구청장 가운데 국민의힘이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 3구를 비롯해 종로, 중구, 용산 등 17곳, 민주당이 강북, 노원, 성북, 성동, 중랑, 은평, 관악, 금천 등 8곳에서 승리했다. 4년 전 서초 1곳을 제외한 24개 구청장을 민주당이 석권했던데 비해 기초단체장 권력이 대대적으로 변화했다.

경기도도 31개 기초단체 가운데 국민의힘이 22곳, 민주당이 9곳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광역의회도 국민의힘이 선전했다. 서울시의회는 국민의힘이 53.99%, 민주당이 40.98%를 차지했고, 경기도는 국민의힘 50.12%, 민주당 45.42%를 각각 차지했다.

◇ 국회의원 보궐 국힘 5곳·민주 2곳…안철수.이재명 당선

전국 7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5곳, 더불어민주당이 2곳에서 당선됐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62.9%를 득표해 김병관 민주당 후보에 25%포인트차로 크게 앞서며 당선됐다.

인천 계양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11%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당선됐다.

경남 창원시의창구 김영선, 강원 원주시갑 박정하, 대구 수성구을 이인선, 충남 보령시서천군 장동혁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당선됐고, 제주시을에선 김한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로써 국회 의석수는 국민의힘 114석, 민주당 169석이 됐다.

◇ 전국 교육수장 9:8 진보.보수 균형

전국 교육감 선거에서는 17개 시·도 가운데 진보성향 후보들이 9곳, 보수 성향 후보들이 8곳씩 각각 승리했다.

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서울에서는 현직인 조희연 후보가 38.1%를 득표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보수 성향 후보들의 단일화 실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에서는 도성훈 후보가, 광주에서는 이정선, 울산 노옥희, 세종 최교진, 충남 김지철, 전북 서거석, 전남 김대중 후보가 각각 보수 성향 후보들을 따돌리고 당선됐다.

경남은 현직인 진보성향 박종훈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보수성향 후보 가운데서는 대구 강은희, 부산 하윤수, 경기 임태희, 강원 신경호, 대선 설동호, 충북 윤건영, 경북 임종식, 제주 김광수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hj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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