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NOW]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신라 왕경오악 중 북악이자 이차돈 순교 관련 불교성지

머니투데이 더리더 이하정 기자 입력 : 2022.06.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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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동천동에 있는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다.

경상북도는 지난 4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 이후 30일의 예고 기간을 거쳐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한 뒤 최근 확정 심의절차를 통해 이같이 결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경주 금강산은 신라 왕경오악(王京五岳)의 북악(北岳)이자 국가의 중대사를 논의하던 사령지(四靈地) 가운데 하나로, 신라사의 역사적 사건과 관련한 중요한 유적이 밀집된 장소다.

특히, 신라건국과 국가 형성단계에서의 신성한 공간인 동시에 신라 불교의 성지이기도 하다.

6촌장이 만장일치로 박혁거세를 신라왕으로 추대한 신라 건국의 산실인 ‘표암’ 유적을 비롯해 신라 불교 공인의 계기가 된 이차돈 순교와 관련된 ‘백률사’와 ‘이차돈 순교비’ 등이 자리잡고 있다.

또 주변의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 ‘경주 동천동 마애삼존불좌상’ 등 신라사와 불교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문화재도 다수 분포하고 있다.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은 신라 왕경인의 사후 안식처이자 의례의 공간으로도 이용됐다.

‘경주 탈해왕릉’을 비롯해 금강산 표암봉 일원에 위치한 굴식 돌방무덤의 ‘동천동 고분군’은 왕경의 매장공간이 도심 중심에서 주변 산지구릉으로 이동하는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도는 올해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문화재청, 경주시와 함께 심층 학술조사와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해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hj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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