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상반기 연료비 충격으로 14.3조원 영업 손실

전기판매수익은 2.5조원 증가한 반면, 연료비·전력구입비는 16.5조원 증가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2.08.12 14:44

-한전 역량 총결집해 고강도 자구노력과 경영효율화 매진키로
-원가주의 입각 전기요금 정상화 및 관련 제도개선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31조 9,921억 원, 영업비용은 46조 2,954억 원으로 영업손실 14조 3,03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손실금액이 14조 1,16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매출액은 전력판매량 증가와 요금조정에도 불구하고 3조 3,073억 원 증가에 그친 반면, 영업비용은 연료가격 급등 등으로 17조 4,233억 원 증가한 데 기인했다.

전년 동기 대비 주요 증감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판매수익은 제조업 평균가동률 증가(73.9→77.1%) 등으로 판매량이 4.0% 증가했고, 요금조정으로 판매단가가 상승해 2조 5,015억 원 증가했다.

연료비·전력구입비를 보면 자회사 연료비는 6조 8,239억 원,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9조 6,875억 원 증가하였는데, 이는 전력수요 증가로 발전량이 증가하고, LNG, 석탄 등 연료가격 급등과 이에 따른 전력시장가격(SMP)이 2배 이상 상승한 결과다.


기타 영업비용으로는 발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9,119억 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글로벌 연료가격 급등으로 인한 사상 최대 영업 손실과 이에 따른 재무구조의 급격한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그룹사 사장단으로 구성된「비상대책 위원회」를 중심으로, 총 6조원 규모의 부동산, 출자지분, 해외사업 등 비핵심자산 매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투자사업의 시기 조정과 비용 절감 등 자구노력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부의「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회사 전반의 경영효율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과 연계하여 원가주의 원칙에 입각한 전기요금 정상화 및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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