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NOW]이태원 참사에 지자체 축제 줄줄이 취소…"애도 기간 동참"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2.10.31 11:40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 인근인 이태원역 1번출구 앞 희생자 추모공간에서 한 시민이 고인들을 애도하는 절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 밤 24시까지 일주일 동안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면서 일선의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축제를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서울시는 예정했던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을 찾아 "정부가 내달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한 만큼 시급하지 않은 축제성 행사를 취소하고 엄숙한 추모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30일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부산원아시아 페스티벌 K팝 콘서트(2022 BOF) '를 전면 취소했다. BOF는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정상 개최되지 못하다가 올해 정상적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기장군 '제16회 차성문화제'도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제외한 나머지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경남도는 핼러윈 축제를 포함한 지역 행사·축제에 대해 취소·축소를 지시했다. 경북 구미에서는 '즐거울 락 상설 버스킹 공연' 등 모든 축제가 무산됐다. 30일 경주에서 열린 형산강 문화예술제는 가수 공연 일정을 없애는 등 음악을 틀지 않고 진행됐다. 문경 사과축제도 이날 폐막식에서 음악 공연이 빠졌다.

전남도는 다음달 5일로 예정된 목포시의 목포해상W쇼를 취소하기로 했다. 전남 무안군은 제2회 YD페스티벌의 청춘 가요제, 버스킹 공연, 불꽃 쇼를 취소했다. 구례군도 피아골단풍축제의 무대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장성 백양사 단풍 축제장도 예정된 음악회를 취소했다.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2022 제주올레걷기 축제'도 취소됐다. 사전 참가비 환불은 제주올레 공식 애플리케이션인 '올레패스'를 통해서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사)제주올레는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많은 분이 제주의 자연 속에서 길을 걸으며 위로와 힘을 얻는 시간을 갖길 바랐으나 이태원 사고 희생자와 가족에 애도의 마음을 표하고 시민 안전을 위해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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