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각장 입지로 '마포 상암동' 최종 선정…주민 반발

[지자체NOW]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3.08.31 17:05
▲김권기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추진단장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자원회수시설 입지결정 관련 약식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울시 입지선정위원회는 이날 지난 24일 개최한 '제19차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에서 현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 옆 상암동 481-6 등 2개 필지를 신규입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서울시 입지선정위원회가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 입지로 상암동을 최종 선정했다. 해당 자치구인 마포구와 주민의 반발이 거세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개최한 '제19차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에서 현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 옆 상암동 481-6 등 2개 필지를 신규입지로 최종 선정했다.

총 2만1000㎡ 규모로 조성되는 광역자원회수시설은 2025년 착공해 2026년 11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오염방지설비와 검증된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하고 청정한 시설로 운영하고 배출가스도 법적 배출허용기준 대비 10배까지 강화해 엄격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기존 마포자원회수시설은 2035년까지 폐쇄할 방침이다.

시는 주민을 위한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상부는 주변 공원과 수변 공간에 어울리는 문화시설과 전망대·놀이기구·스카이워크 등을 설치해 랜드마크로 조성해 서울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상암동 주민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편익 시설은 주민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수영장·헬스장·독서실·사우나·골프연습장·놀이공간 등의 주민편익시설도 제공하며 이외에도 매년 기금을 조성해 주민복리증진과 지역발전에 사용할 예정이다.

마포구는 이날 소각장 입지로 상암동을 최종 선정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마포구는 입장문을 통해 "꾸준한 반대 의사 표명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상암동 소각장 신규 입지를 최종 확정, 고시한 것에 대해 마포구는 매우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마포구는 소각장 건립의 대안으로 각 자치구의 '소각제로가게' 설치 및 생활쓰레기 전처리 시설 설치·운영, 음식물쓰레기 및 재활용쓰레기의 일반종량제봉투 혼합배출의 단속 등 소각쓰레기를 감량할 수 있는 정책을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제시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소각장으로 피해를 감수해왔던 마포구민의 의견을 수렴해 구민과 함께 대응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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