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닌 바테나 런던광역시청(GLA) 문화부장, 도시 개발자와 지역 커뮤니티의 소통 중요…

GLA 쉐닌 바테나 도시 재생, 지역 커뮤니티 요구하는 객체가 아닌 주체로

최정면 기자입력 : 2017.08.03 15:30

▲쉐닌 바테나 런던광역시청 문화부장((Chenine Bhathena Senior Culture Manager, Greater London Authority London, United Kingdom)


2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영국의 런던은 세계 금융, 문화, 패션, 영화의 중심지이다. 중세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가 바로 런던이다. 런던은 지금 도시 개발과 함께 도시 재생의 속도 또한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유네스코의 대표적 창의 도시이다. 더리더는 런던광역시청의 문화부장 쉐닌 바테나를 만나 강을 활용한 도시 재생의 사례를 들어보고, 도시 개발 과정에서 생겨나는 문제들을 문화적 관점에서 풀어내는 국제적 시각의 해법을 들어보았다.
또 런던광역시청(GLA)의 도시 개발에 대한 최근의 큰 그림과 도시 재생을 위한 GLA의 노력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쉐닌 바테나는 “문화에 대한 소비와 생산 사이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공간을 조성하는 것은 각 ‘지역 사회가 공간을 함께 조성’하는 것이다. 지역 사회를 위해 조성하면 안 된다”고 지역 사회가 객체가 아닌 주체로써 민관 협치를 강조했다. 


런던은 어떤 곳인가
“영국의 런던은 잘 알려진 웨스트엔드 뮤지컬과 로얄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있다. 토탈리 템스도 있다.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도시로 로마 시대, 튜더 시대, 조지안 시대, 빅토리안 시대를 거친 2000년의 역사만큼 문화에 대해서도 굉장히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영국을 방문하는 사람 중 80%가 사람이 문화와 역사를 보기위해 런던을 방문한다. 나 역시 자국민으로 영화, 패션에 대해서 영국이 선두주자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자긍심이 있다. 런던은 33개의 지역 자치구가 있으며 템스 강을 따라 총 33개의 다리가 있다. 33개의 다리 전부가 문화재로 등록 되어있다. 세계적인 박물관, 갤러리, 성당, 왕궁, 공원도 많다.”


▲영국 런던 타워브릿지(Torwer Bridge).사진제공=GLA

33개의 다리 중 문화적 특성이 강한 다리의 대표적인 것들은

각각의 다리는 강한 문화적 특성과 역사를 가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밀레니엄다리도 문화재에 포함되어 있다. 각 다리별로 나름의 유래나 이야기 거리가 있다. 각 다리들이 모두 해양산업의 발전에 큰 이바지를 했다. 예)워털루 다리는 여자들만으로 다리를 만들어서 레이디스 브릿지라고 불린다. 가장 처음 만들어진 다리는 런던브릿지 이다. 런던브릿지는 1666년 9월 빵공장에서 발생한 역사적인 런던 대화재로 인해 없어지는 바람에 오랜 시간에 걸쳐 계속 다시 만들어진 다리이다. 뼈아픈 과거를 기억하려 모뉴먼트 기념비를 설치했다. 그 때문에 런던브릿지와 관련된 일화들이 굉장히 많다. 타워브릿의 경우 도개식으로 열리는 유일한 다리이다. 다리가 열리면 런던으로 대형선박들이 들어올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템스 강은 시민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
“런던광역시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강이다. 강이 있는 이유이다. 시민들은 런던의 템스 강으로 살아가고 있다. 동시에 공공장소로서의 성격이 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여유 시간, 여가 시간에 템스 강을 건넌다. 강변을 산책하기도 한다. 배(유람선이나 요트)를 타고 유람도 한다. 최근에 배를 타고 런던의 강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 모든 것이 템스 강이 런던광역시의 관광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고 확인시켜주고 있다. 또 다른 중요한 기능은 템스 강은 ‘새와 야생동물의 서식지’이다. 강 하류에는 조수간만의 차가 7m이다. 이러한 까닭에 물이 빠지면 해변 같은 공간을 제공한다. 그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즐긴다. 길이는 42마일 정도이다. 런던광역시에는 33개의 자치구가 있다. 템스 강은 ‘17개의 자치구’와 연결되어 있다.”



▲런던의 템스 강변 해변가(Thems Riverside Beach).사진제공=GLA

템스 강을 따라가다 보면 문화유산과 관광지가 많은데 어떤 것들이 있는가
“템스 강을 따라서 많은 문화유산들이 있다.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다리들, 사원, 왕궁, 성당, 엘리자베스 타워에 있는 빅벤(시계), 런던아이 같은 아이콘 랜드 마크도 있다. 공원들도 많다. 첼시 브릿지 건너 배터시 공원의 파고다 탑, 강을 따라 서쪽으로 가면 Kew 가든(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Kew 왕립식물원이 나온다. 강을 따라 가면 강변에 굉장히 많은 공공장소들이 나오는데 대극장, 공원, 녹지 등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많은 문화의 중심지 광장들이 강변을 따라서 위치하고 있다. 가장 크고 중요한 ‘문화 중심지 사우스뱅크센터(Southbank Centre)’가 있다. 그 주변에 국립 극장(Royal National Theatre) 국립 영화관, 런던아이, 국립 박물관, 런던 수족관 등 굉장히 많은 관광지들이 있다. 지난 20년간 사우스뱅크 지역이 동쪽으로 더 확장됐다. 그 확장된 지역에 영국의 세계적인 현대 미술관 테이트모던 미술관이 있다. 서쪽으로 배터시 파워스테이션 역이 들어오면서 사우스뱅크 서쪽으로 개발을 하려고 계획이 진행 중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도시 개발로 인해 문화예술인들의 어려움은 없는가
“영국의 많은 예술가들이 국가를 넘어서 다국적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영국의 도시 개발 정책들로 인해서 이런 예술가들이 활동, 작업하는 다양한 장소들이 침해를 받고 있다. 지난 5년 간 ‘50%의 다양한 예술 스튜디오’들이 감소했다. 이와 함께 ‘50%의 음악 산업도 감소’함을 보여줬다. 이러한 장소들이 의미하는 점은 ‘다음 세대들의 창조적 재능’을 개발하는 공간이란 점에서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 런던광역시도 그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영국의 도시 발전이 문화 산업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심도 있게 이해하고 있다. 영국에는 총 33개의 도시 개발 구역들이 있다. 33개의 개발 구역들에 많은 커뮤니티들이 들어갈 예정인데 ‘구역 각각을 하나의 문화 중심지’로 본다. 그 문화 중심지를 기반으로 미래의 문화 산업들을 육성할 계획 중이다.”


▲Big Ben&Westminster Bridge(빅벤&웨스터민스터 다리). 사진제공=GLA

템스 강 주변에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사디크 칸 시장은 런던 교외를 개발하고 싶어 한다. 강변을 따라서 그 지역만의 페스티벌,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있다. 대부분 많은 축제들이 5월~9월 사이에 많이 열린다. 강을 따라서 런던광역시 교외로 나오게 되면 100마일 정도의 산책로가 있다. 그 길을 연장해서 동쪽으로 더 뻗어 나가게 하는 작업들을 진행하려고 한다. 사우스뱅크 디렉터가 배터시 파워스테이션 역 주변의 문화 행사 기획을 준비하고 함께하고 있다. 배터시 파워스테이션(옛 화력발전소) 근처에 있는 항구들이나 정박지들을 연결을 해서 순환 구조를 만들려하고 있다. 도시 개발의 일환으로 런던 동쪽으로 많은 투자들이 진행 중이며 전략적 산업지구들이 만들어졌다. 이 계획을 기준으로 개발로 인해 설자리를 잃어버린 많은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있다. 새로운 도시 개발 과정에서 생겨나는 커뮤니티도 중요하지만 이미 존재하고 있는 문화단체들이 더 이상 손실이 나지 않게 더 신경을 쓰고 있다.
‘템스 프로젝트’ 같은 계획 속에서 런던의 문화들을 어떻게 정착을 시키고 발전을 시켜나갈지 좀 더 고민하고 있다. 전략 지구에는 아파트나 주거시설이 들어오기 어렵지만 문화시설이 들어오거나 개발되기에는 좀 더 유리하게 정책이 만들어지고 있다.
GLA는 런던 동쪽을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런던 동쪽에 많은 다문화 커뮤니티들이 있는데 우리의 전략 중의 하나가 그런 다문화 속 예술가들의 재능을 개발하고 활동을 지원해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들을 만들고 시도하고 있다. 예술가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인 특성이나 캐릭터 특성들을 다변화 하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직업상 커리어에 맞춘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모든 계획에서 강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든 도시 개발 구역들이 템스 강변을 따라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에 대한 소비와 생산 사이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GLA(Greater London Authority·런던광역시청)는 도시 개발로 인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나
“GLA 업무 중 하나가 ‘위협을 받고 있는 문화예술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또 다른 역할은 도시 개발을 통해서 발견된 ‘새로운 문화 산업의 기회를 잡아서 성장’시키는 것이다. 위협받는 문화들을 구제하는 방법의 하나의 예를 들면 변화의 에이전트라는 정책이 있다. 이 정책의 실제 사례로 런던의 중심지인 Gaunt Street에 있는 미니스트리 오브 사운드(Ministry of Sound)라는 심야까지 영업하는 굉장히 유명한 음악 홀(클럽)이 있다. 그 옆에 대규모 거주시설이 들어오면서 음악 홀이 생존권을 위협 받았다. 새로 들어온 거주시설 주민들로부터 음악 홀이 항의가 들어오는 것이 예상됐다. 우리는 그 음악 홀과 거주자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도록 개입을 했다. 개발자 측에 아파트에 방음시설을 더 준비한다거나 외부에서 소리가 들어오는 창문의 방향 등을 조정했다. 도시 개발을 함에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가 극장이나 음악 홀의 문제가 아니라 ‘개발하는 사람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돌려서 해결을 하도록 방향을 제시해줬다.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관점에서 보면 새로 만든 아파트들에 굉장히 많은 투자가 진행 되고 있다. 런던은 지역 개발자가 투자 허가 신청을 제출하면 신청서 내에 지역의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기재하는 공란에 별도로 표기를 해야 한다. 주로 제공되는 문화적인 편의시설들은 수영장, 도서관, 극장들 같은 지역 커뮤니티에 편의시설들을 새로 지어주는 것이 주다.”


▲런던 아이(London Eye).사진제공=GLA

GLA 문화 분야에 관한 지원 프로그램은
“GLA는 잘 아시는 것처럼 6개 분야(문화, 행정 서비스, 미디어, 경제, 도시 재생, 환경)에 대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GLA와 이러한 문화 정책을 진행하는 문화기관들의 역할은 ‘영국의 창조(창조 산업)와 관련된 다양한 예술 산업들에 대한 미래 보호’이다. 런던광역시는 문화 관광이 중심이다. 하지만 도시 개발로 인해 차세대 문화에 있어서의 선두주자의 입지를 위협하는 사례들도 생겨난다. GLA는 체계적인 정책의 일환을 만들었다. 그 일환으로 예술가들이 활동하는 공간을 어떻게 보존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지 연구하고 고려한다. 사디크 칸(Sadiq Aman Khan) 런던광역시장 역시 이러한 예술 산업을 도시를 관통하는 중요한 산업으로 인식한다.”


GLA가 최근 문화 전략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설명 부탁한다
“GLA는 인스트럭처 계획들을 만들고 있다. 이 계획의 목적은 런던광역시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인 기반들을 하나의 지도로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 앞으로 새로 개발될 지역에 무엇이 필요한지 한 번에 알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작업이다. GLA의 근본 역할이다. GLA 모든 부서들이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문화팀에서는 새로운 문화 전략들을 짜고 있다. 이 문화 전략은 런던광역시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전략을 개발할 때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듣고 있다. 질의응답을 통한 설문조사를 한다거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교류한다. 이러한 개발 과정에서 전략들을 시민들이 직접 보고 필요한 원하는 것들을 GLA에 전달한다. 모든 부서들이 이러한 작업들을 하고 있다. 교통, 주거, 환경, 문화 전체 모든 전략들이 런던광역시장이 런던을 위해 계획한 ‘런던 플랜’이라는 계획의 일부이다. 모든 런던광역시 공무원들이 ‘런던 플랜을 기본’으로 삼는다.”


▲더 샤드(The Sahard).사진제공=GLA

일루미네이트 프로젝트는 어떤 프로젝트인가
“가장 최근의 프로젝트 중에 하나가 일루미네이트 프로젝트이다. 사디크 칸 런던광역시장이 일루미네이트 파운데이션에 관여하고 있다. 15개의 다리에 걸쳐서 하나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계획을 하고 있다. 야간 경제 활성화에 중심점이 된다는 인식과 함께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동안은 야간에 어두워서 시민들과 관광객이 모이기가 어려웠다. 프로젝트를 통해 밝은 불빛을 저녁에도 제공해 런던 시민들이 저녁 시간에 강변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일루미네이션 축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15개의 다리 전부에 불빛을 설치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굉장히 복잡한 작업이다. 왜냐하면 각 다리마다 소유주가 다르기 때문에 그것들을 조정하는 문제도 있다. 이 계획의 마지막 단계 끝은 ‘각 다리에 대한 불빛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런던광역시가 바라는 점은 다양한 커뮤니티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강변의 지역들을 활용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또 하나의 중요한 관점이 이 불빛들이 주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조도 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또 하나의 과제는 이런 과정을 겪으며 ‘빛으로 인한 공해’를 줄일 수 있고자 한다. 미국에서 온 아티스트는 다리의 불빛들의 조도를 낮게 하면서 강변에 있는 다른 건물들 또한 불빛을 낮출 수 있게 참여를 하는 그런 계획들을 마련하고 있다. 2019년도에 처음으로 다리에 불빛이 올라오게끔 조성할 계획이다.”


▲런던 시청사(London City Hall).사진제공=GLA

한국은 ‘도시 재생’ 국가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조언을 한다면
“공간을 조성하는 것에는 역할들이 많다. 공간을 조성하는데 있어서 ‘각 지역 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조성’을 하는 것이다. 지역 사회만을 위해서 조성하려고 하면 안 된다. 런던에서도 그런 것들이 유기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한다. 런던에서도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한 예로 공동체가 있는 곳에 개발로 인해 새로운 공동체가 유입이 된다. 도시 개발은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개발이나 정책들이 많다. 이러한 개발과정 속에서 중요한 것은 이미 존재하는 커뮤니티들이 도시를 개발하는 과정에 어떻게 참여하도록 유도 하는가 이다. 그 새로이 조성되는 공간들이 본인들의 커뮤니티로 인식을 할 수 있게 다양한 노력들이 중요하다.
이 과정 중에서 문화나 예술이 굉장히 좋은 견인차 역할을 한다. 영국도 많은 주거 문제들이 있다. 지역 개발은 지역의 각 개발회사들이 그 지역을 개발하겠다고 허가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런던광역시청의 역할은 개발들이 각 지역 사회의 커뮤니티와 동화 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앞서 질문한 “도시 개발로 인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나”에 대한 답변에 우리의 해답이 있다. 또한 관리 작업을 하면서 도시개발자들을 위한 툴을 작업하고 있다.”


쉐닌 바테나(Chenine Bhathena)

템스 강 공중예술정원, 일루미네이트 프로젝트 총괄

런던 2012창작프로그램 개발(2009~2015)

現 Senior Culture Manager, Greater London Authority London, United Kingdom 런던광역시청 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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