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스페셜] 실내공기질 개선으로 ‘새집증후군’ 잡는다

[2017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을 만나다] 원광재 상상한자리(주) 대표이사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입력 : 2017.12.07 23:38
편집자주새로 건축된 주택이나 아파트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로 인해 인간의 호흡기질환이나 피부병 질환도 함께 늘고 있는 추세다. 원인은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과 같은 인체에 해로운 기체와 곰팡이, 각종 세균 등의 오염물질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실내 공기의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제품을 개발해 건강취약계층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원광재 상상한자리(주) 대표이사를 만나봤다.

- 포름알데히드와 VOCs, 곰팡이, 각종 세균 제거… 신개념 기술 개발로 실내공기질 개선

- 실내공기질, 건강취약계층 위해 사회적으로 중요하지만 아직까지 인식 부족해…

- 새집증후군, 피부염의 직접적 원인은 포름알데히드
상상한자리(주)(대표이사 원광재)의 현재 주요 서비스는 실내환경 정화사업이다. 특히 새집증후군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크다. 새집증후군은 신축건물의 실내마감재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원 대표는 “법률로써 신축건물의 유해물질을 검사해 일정 기준을 넘어서면 준공허가가 나지 않는다. 또한 최근에는 건강친화형 주택기준을 제정해 유해물질을 방출하지 않는 실내마감재를 사용토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각종 마감재로 인해 실내에서 많은 유해물질들이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해 새집증후군과 호흡기 장애,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나 아토피 피부염의 직접적 원인은 포름알데히드라는 연구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상상한자리(주)는 이러한 신 주택과 구 주택의 실내 공기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소재를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 식빵의 곰팡 제거 실험
- 바이오 세라믹과 백금, 포름알데히드와 일산화탄소 실내 유해물질 효과적 제거
상상한자리(주)에서 개발한 소재는 바이오 세라믹 소재와 백금 금속을 결합시켜 상온에서도 포름알데히드를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세라믹 소재가 갖고 있는 항균성과 흡착력은 다른 소재에 비해 탁월하기 때문에 환경소재로써 각광을 받고 있다. 원 대표는 “백금을 결합시킴으로써 오랜 기간 동안 포름알데히드와 일산화탄소 등 실내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이런 소재를 건물 내부(벽지위, 가구 내부)에 코팅함으로써 건강친화형 주택으로 바꿔줘 새집증후군과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더불어 현재 소형 공기청정기도 개발되어 실험 중에 있으며, 내년 하반기쯤 출시될 예정이다. 공기청정기도 같은 맥락으로 세라믹 소재와 백금 금속 소재를 사용하며, 곰팡이나 포도상구균, 대장균 등의 부유세균들을 제거하는 항균기능을 가지고 있어 새집이나 헌집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 코팅사진
▲ 벽지코팅 전후
- 체격은 눈에 보이지만 체력은 눈에 안보여….원천적 원인 찾아 해결해야

원 대표는 “실내공기질 개선은 흔히 눈에 보이지 않는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체격’은 눈이 잘 보이지만 ‘체력’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인간의 신체는 어느 정도 견뎌낼 수 있는 저항성이 있기 때문에 신축건물에 들어가서 머리가 좀 아프면 환기를 통해 단기간 내에 치유를 할 수 있다. 새집증후군도 경험군으로 생각하면 된다. 겉으로 보이는 것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서비스 제공에 비용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나 복지시설의 경우에는 운영비용의 한계로 인해 더더욱 실내공기질 개선에는 비용을 지출하기 어렵다. 이런 점들이 아직까지 힘들고 극복해야 할 과제다. 그래서 신축아파트 단지의 공동구매에 참여해 매출을 신장시키고, 인지도를 확산시켜 실내공기질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또한 각종 기관들과 제휴를 통해 사회서비스를 확대해 실내공기질 개선을 통한 취약계층의 건강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 환기와 습도유지,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실내공기질 개선

원 대표는 가정에서도 쉽게 실내공기질 개선을 할 수 있다고 전한다. “단기일내에는 환기가 가장 쉽고 빠르다. 다음은 공기청정기다. 하지만 공기청정기는 먼지를 포집해 실내공기질 개선은 가능하지만 포름알데히드나, 일산화탄소와 같은 가스는 제거하지 못한다. 미세먼지나 포름알데히드는 친수성이 있어 물과 친하다. 실내에 물을 스프레이로 뿌리거나 바닥 물걸레질을 하면 물에 잘 달라붙어 쉽게 제거할 수 있고 습도유지에도 좋다.”고 가정에서의 대처법을 설명했다.

▲ 원료사진
- 상상한자리, 건강취약계층에 실내환경개선사업 사회공헌 통해 설립

상상한자리(주)는 현대인들이 80~90% 생활하는 주택이나 사무실, 학교, 등의 건물 실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사회공헌형 기업으로 설립되어 환경부와 경기도에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 받았다. 원광재 대표는 “도심 속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미관을 고려한 인테리어 등 실내 마감재들에서 각종 유해물질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사람들의 건강은 나빠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건강이 취약한 노약자나 영유아들의 경우에는 실내유해물질로 인해 건강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실내환경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상상한자리(주)의 설립배경에 대해 원 대표는 “예전 몸담았던 케이블TV에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 노인여가시설의 실내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실내공기질이 어르신들의 건강에 매우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시설들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실내공기질을 개선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 분야의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한다.

이후 경기대학교의 환경공학과 교수진과 연계해 소재를 개발하게 되었고, 특허를 획득하게 됐다고 한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적경제 영역에 대한 학습을 통해 사회적기업을 지향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원 대표는 “시장경제보다는 공유경제를 통한 선순환 흐름을 만들어 나간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나눔의 실천을 위한 사회적기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립배경을 말했다.

상상한자리(주)는 사회적기업으로서 건강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과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실내공기를 개선하는데 주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취약시설에서는 실내공기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비용이 없어 쉽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상한자리(주)는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사회서비스를 전개했다.

작년에는 968명이 생활하는 22개소 실내공기질 개선 사회서비스를 제공했고, 약 26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올해는 10월말까지 14개소 592명이 생활하는 복지시설에 사회서비스를 제공했다. 원 대표는 “회사가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매출실적은 많지 않지만 올해부터 신축아파트 공동구매 시장에 진입해 매출이 급성장하는 시기를 맞았다”며, “아마 내년에는 손익분기를 넘어 영업이익을 내는 원년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제도설계이론’ 경영철학, 자원의 공유로 일자리 창출과 취약시설 실내환경도 개선
대학원에서 제도설계이론 분야를 연구한 원 대표는 “우리가 쉽게 알고 있는 ‘목초지의 비극’에서 비롯됐다. 목초지의 양은 한계가 있는데 어느 누구나 많은 목초지를 이용한다면 얼마 되지 않아 황폐화되고 회생이 불가능하게 된다. 이런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연구한 학문분야가 ‘제도설계이론’이다.

제도를 잘 설계하고, 규칙을 잘 지키면 목초지의 비극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우리 회사가 지향하는 바도 이러한 이론에서 비롯됐다. 실내공기질 개선사업을 통해 일자리도 창출하고, 취약시설에 대한 실내환경도 개선해 건강취약계층에게 좋은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로써 모두 같이 건강하게 지내는 실내공간을 만드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본인도 현장에서 현장직원들과 함께 하고 있으며, 사원주주회사의 형식으로 전환을 위해 주식을 증자해 직원들과 배분 했다. 또한 일종의 협동조합형식처럼 지방에 있는 관련 사회적기업이나 자활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사업의 활성화와 함께 다각화 할 수 있도록 공생관계를 위한 네트워킹을 모색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추진 계획을 밝혔다.

- 사회적기업에 대한 공공구매 의무화돼야
- 실내공기질 부서, 기후대기과, 아동복지과 보육과 사회복지과…명확성 필요

원 대표는 현업에 종사함에 있어 어려운 점을 토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사회적기업에 대한 공공구매 활성화가 선행돼야 한다. 실내공기질 개선에 대한 서비스도 사회복지예산으로 얼마든지 확산이 가능하다. 지자체의 경우 ‘실내공기질 개선에 관한 조례’ 등에서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해 예산지원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회적기업에 대한 공공구매가 의무화된다면 실내공기질 개선 서비스도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

아울러 실내공기질과 관련한 부서의 명확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실내공기질에 대한 외부는 기후대기과가 관리감독을 맡고, 내부 실내공기질에 대해서 어린이집은 아동복지과 또는 보육과, 사회복지과 등 시설에 따라 관리감독 부서가 명확하지 않다. 예를 들어 어린이 집에 무상으로 실내공기질 개선 서비스를 시행하려 할 때 관할부서를 찾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학교 같은 경우도 학교를 건축할 때는 교육청이, 준공 후에는 학교 행정실에서 관리감독을 한다. 이러한 부분에서 사회적기업이 직접 설득하며, 나서야 하는 부분이 사회적기업의 활성화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건강취약계층의 쾌적한 실내공간, 보이지 않는 체력 키우는 것

원광재 상상한자리(주) 대표는 미래 지향에 대해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쾌적한 실내공기가 있는 공간, 건강친화형 실내공간을 만드는 것이다”라며,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취약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도 많이 만들고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건강취약계층에게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보이지 않는 체력을 키우는 것이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원광재 상상한자리(주) 대표이사

2012. 8. 중앙대학교 대학원 언론학 박사학위 취득
2014. 6. 청남케이블네트워크 대표이사 역임 (약 15년간 케이블TV 산업에 종사)
2014. 10. G-창업프로젝트 선정
2015. 2 사회공헌형 실내환경 개선전문 상상한자리(주) 법인 설립
2015. 12. 환경부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2015. 12 경기도지사 표창장 수상
2016. 12. 경기도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2017. 6. 경기도사회적기업협의회장 표창장 수상
2017. 7. 수원시장 표창장 수상

pyoungbok02@gmail.com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12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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