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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프리픽] |
일본 후생노동성의 조사에 따르면 2016년 가정 내 욕조에서 사망한 사람이 5138명에 달했다. 9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자로 후생성은 이 중 히트 쇼크로 사망한 사람도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급격한 온도 차로 인한 혈관 수축과 확장으로 발생하는 ‘히트 쇼크’는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히트쇼크는 특히 겨울철 욕실에서 많이 발생한다. 따뜻한 방에서 추운 욕실로 이동하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급격하게 올라간다. 다시 따뜻한 물로 샤워·목욕을 하면서 체온이 올라가면 혈관이 팽창하고 혈압은 낮아진다. 잦은 혈압 변화는 혈관에 무리를 주고 뇌출혈이나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다.
입욕 시 탈진해 쓰러질 경우 목욕물에 빠져 사망할 수도 있다. 혈압이 변하기 쉬운 고령인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히트 쇼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욕실 안과 밖의 온도 차이를 줄여야 한다. △욕실에 난방 기구를 설치하거나 △ 욕실 창을 이중으로 바꾸어 단열성을 높이고 △ 온도계를 놓고 입욕 시에 온도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추위에 민감도가 떨어지는 고령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욕실에 들어갈 때는 가족에게 알리고, 입욕은 41도 이하로 10분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 식후나 음주 후 입욕은 피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