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진 원장 "지속되는 손목통증…‘척골충돌증후군’ 의심해봐야"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광수 기자 입력 : 2018.01.22 15:46

최근 컴퓨터, 스마트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손과 손가락, 손목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손목이 아파서 간단한 집안일도 하기 어렵거나, 칫솔질을 할 때도 손목이 아픈 경우,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를 하더라도 호전이 없는 경우 원인이 되는 질환을 제대로 감별하는 것이 필요하다.

손목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손목의 신경이 압박되어 발생하는 ‘손목터널증후군’, 손가락 힘줄이 마찰을 받아 딱 소리가 나고 통증이 생기는 질환인 ‘방아쇠 수지’, ‘손목주변 힘줄염’ 등 이미 잘 알려진 질환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비교적 생소한 질환이지만 ‘척골충돌증후군’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척골충돌증후군이란, 손목의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삼각섬유연골이 수근골(손목뼈)과 척골(아래팔의 안쪽에 위치하며 삼각 기둥 형태로 생긴 긴 뼈) 사이에서 충격을 받아 찢어지게 되고, 결국 수근골의 손상을 가져오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손목의 새끼손가락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손목부위에서 척골의 길이는 사람이 따라 다른데 척골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긴 사람은 정상 길이에 비해서 같은 빈도로 손목을 사용했을 때 척골 충돌 증후군이 발생활 확률이 높다..

성남 성모윌병원 관절센터 김철진 원장은 “척골충돌증후군의 경우 처음에는 손목을 새끼손가락 쪽으로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 단순한 근육통이나 힘줄염으로 생각하고 파스나 진통제 등으로 견디는 경우가 많은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다가 통증이 점점 심해져 결국 새끼손가락과 전완부까지 통증이 생기게 되므로 증상이 발현되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보존적치료를 통해서도 손목 통증이 개선되지 않고 악화된다면, 척골충돌증후군의 가능성을 생각하고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이 경우 MRI 검사를 통해 확인 후 치료의 방향을 정하게 되는데,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및 수근골, 특히 월상골의 손상이 확인된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삼각섬유연골 복합체의 손상만 있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를 할 수 있으며, 척골의 길이가 길고 수근골의 손상이 동반되어 있다면 척골의 단축술을 같이 시행해야 한다.

김 원장은 “손목통증이 지속될 경우 전문적인 진료와 체계적인 진단 과정을 거쳐 척골충돌 증후군 가능성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해야 제대로 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첨단 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정형외과 전문의를 통한 검사와 진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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