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중·일에 무역전쟁 예고 “호혜세 매우 많이 부과하겠다”

[사진=AFP통신/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무역 파트너들에게 상호호혜세를 부과하겠다며 무역전쟁을 다시 한번 예고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인프라스트럭쳐(사회간접자본)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다른 국가들에 의해 계속해서 이용당할 수는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 이외의 국가, 즉 미국을 이용하는 나라들에 대해 세금을 부과할 예정"이라며 "그 중 일부는 소위 동맹국이지만 그들은 무역에 관해선 동맹국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우리는 상호호혜적인 세금을 매우 많이 부과할 것이고 이번주와 다가오는 수개월 동안 그것(상호호혜세)에 대해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호호예세는 미국산 제품에 다른 국가들이 매기는 세금만큼 수입세를 매기는 것을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호혜세 도입 의지를 내비쳐왔다. 작년 5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선 "호혜세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며 "특정 국가가 우리에게 52%의 세금을 매기는데 우리는 같은 제품에 대해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