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기 쉬운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차이점과 치료법은?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18.03.16 08:00

누구나 한 번쯤 어깨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 공부를 하고 업무를 하는 현대인들에게 어깨 통증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증상으로 자리 잡았다.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이다. 두 질환 모두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증상 역시 유사해 일반인들은 두 질환을 구분하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이에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필드닥터로 활동한 성남 바른마디병원 홍성우 원장에게 자문을 구해봤다.

홍성우 원장에 따르면 오십견으로 착각했다가 시간이 지나 회전근개파열 진단을 받고 상태가 더 악화되는 환자들이 적지 않은 편이다. 잘못된 치료법을 적용해 증상을 더욱 키웠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련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거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해 홍성우 원장은 “오십견은 어깨 관절 주변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고 유착이 생겨 관절 운동 제한 및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의학적 진단명은 유착성관절낭염으로, 일반적으로 2년정도의 지나면 자연 치유가 되나 정확한 진단 후에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4개의 힘줄로 이뤄진 회전근개가 파열이 되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반복적인 어깨 관절 사용으로 인한 퇴행성 질환이며 점액막염과 활액막염이 동반되어 통증을 일으키며, 오십견과 다르게 통증이 없는 경우가 있어서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단 두 질환의 공통점은 어깨의 통증이다. 특히 밤에 누워있으면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서 다른 사람이 도와준다 해도 팔을 잘 들어올리기 어려운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주변의 다른 이가 도와준다면 팔을 들어 올리는 것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어깨관절전문의 정확한 감별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치료법도 차이가 있다. 오십견 치료는 대부분 비수술적인 치료법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는데, 회전근개파열의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홍성우 원장은 “초기의 부분파열의 경우 비수술 치료를 진행할 수도 있지만, 일차적으로 힘줄이 파열된 질환이며 저절로 파열이 붙지는 않으므로 이를 봉합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법”이라며, “관절경을 활용해 파열된 힘줄을 정교하게 봉합해주고 통증의 원인이 되는 점액낭염과 활액막염 등을 제거하면 불편함을 일으키는 증상 및 어깨기능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찢어진 힘줄이 위축되어 봉합이 불가능할 수 있으니 그냥 오십견으로 치부하지 말고 지속되는 증상이 있을 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는 소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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