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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은 전 인구의 약 20%가 앓고 있는 국민병으로 알려져 있다. 비염 자체는 치명적인 질환이라고 보기 어려우나 치료가 쉽지 않고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비염이란 코점막의 염증성 질환으로 알레르기 비염, 약물성 비염, 위축성 비염, 혈관운동성 비염 등 종류가 매우 많다. 그 중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전체 비염 환자 중 과반수를 차지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통년성과 계절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 곤충, 또는 개나 고양이의 털에 의해 발생하고,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다양한 종류의 꽃가루나 곰팡이 등 외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 또한 존재한다.
비염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악화요인은 기후변화, 감기, 공기오염, 스트레스 등이 있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은 환절기와 봄철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주요 증상으로는 코 막힘, 재채기, 맑은 콧물, 가려움 등이 있는데,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감기는 발열과 전신의 근육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알레르기 비염에서는 이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는다.
비염이 심한 사람들 중 일부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비염 증상이 악화될 경우 통과 안면통, 감염된 부비동 부위의 지속적인 통증 등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로 비염 환자의 고통이 가증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염환자는 약 684만 명으로 2001년과 비교해 20%나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은 재발이 반복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평소 관리를 세심히 해야한다.
삼성동 선릉역 10번 출구 방면에 위치한 연세코코이비인후과 김영훈 원장은 "최근 비염 환자의 내원이 증가하고 있다. 진료시간이 길어지더라도 증상을 세세하게 물어봐야 정확하고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하며 "위생관리, 감염, 소독관리도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은 물론 테헤란로 근처의 직장인들도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비염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특히 평소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주변 환경이나 식탁 위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원인을 찾은 후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심해지는 비염 증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알레르기의 천적인 꽃가루와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마스트를 반드시 착용하는 것을 권한다.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아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