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가로등에서 전기차 충전을 한다?

▲ 한국산업기술대-㈜이카플러그가 공동 개발한 스마트가로등의 전기차 충전기 시스템

-엑스포 참관객 발길 멈추고 많은 관심 보여... “빨리 실용화 되었으면 좋겠어요!!”

산업통상자원부, LED산업포럼, 대한무역투자공사는 지난 6월 25부터 27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2019 국제 LED&OLED 엑스포’를 주최했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최신 제품 전시를 통한 시장수요 창출과 수출판로 개척 및 LED & OLED 산업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장 마련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관련 미래 기술들도 다수 전시되며 참관객을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IoT LED Light를 기반으로 하는 Smart City Platform’이라는 주제로 20여개 기업과의 컨소시엄으로 개발한 기술에 대해 10개의 전시부스를 할여해 소개공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이번에 소개된 기술들을 보면 IoT Smart LED 가로등, LoRa Lamp Controller, 스마트 분전반(Gateway)과 CCTV 무선 통신 및 영상정보 분석 솔루션(Smart City 교통, 안전, 주차 분야), 도시 가로등 Infra를 활용한 전기자동차 생태계(전기차충전기, 전기자동차)에 대한 부분이 소개됐다.

아울러 스마트 시티 환경센서를 이용한 환경 Data 수집·분석·예측(미세먼지 절감)과 제3세대· 4세대·5세대 LED Light(가로등, 공장등), 도시 가로등에 Wi-Fi AP 설치로 도시 Wi-Fi 가능에 대해서도 소개가 됐다.

▲ 한국산업기술대-㈜이카플러그 공동 개발한 스마트가로등 전기차 충전기 개념

특히,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충전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도로의 가로등을 충전소로 활용한다는 아이디어가 눈에 띄었다.

스마트시티의 주요 요소인 스마트가로등에 전기차 충전기를 내장하여 주차공간이 확보된 노상 주차장에서 주차 중 충전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충전소 상면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이카플러그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기술이 상용화 될 경우 전기차 사용자는 가로등 아래 주차면에서 쉽게 충전을 할 수 있어 편리하고, 국가적으로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어 우리나라 대기환경에도 일조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동훈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는 “전기차 보급에 가장 필요한 것이 전기차 충전 시설 확충인 가운데, 현재 전기차 충전소의 대부분이 아파트 및 공공기관이고, 공용 주차장에서의 전기차 충전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라며, “전기차 사용자를 위한 좀 더 편리한 충전시설 확보가 필요한 상황에서 시설 구축을 위해서는 설치 공간 확보 및 접근의 편리성이 필요한데 이번에 전시된 솔루션을 활용하면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기존에 이미 설치된 도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에 도시 경관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갈 수 있으며 경제성까지 고려한 획기적인 아이템이다.” 라고 언급했다.

신광섭 ㈜이카플러그 대표이사도 “환경부의 고속도로 휴게소, 관공서, 마트 등 공공장소와 아파트 등 주변의 손쉬운 “전기차 충전 환경 마련이 전기차 구매에 큰 도움이 되었다”라며, “앞으로 가로등에서 충전이 가능하다면 많은 충전 사각지대의 해소로 그동안 충전때문에 망설였던 시민들이 전기차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의 공동연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큰 힘이 되었음을 어필했다.

한편, 이카플러그는 기존 자동차 충전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스마트폰으로 대체해 사용자 인증, 충전기 작동, 결제, 충전 내역 조회 등을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수행할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으며, 기술성 및 독창성, 산업기여도를 인정받아 ‘2016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울러 올해 초 미국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2019’에 참여해 현지 전문가와 기업들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으며 수출 상담을 완료했다. 현재는 그리스와 미국 등 해외진출 준비 중에 있다<사진제공=이카플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