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구구갤러리 <금영보 초대전 : 명랑한 고독감>과 함께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19.09.13 19:29
▲ 금영보 / 꽃밭을 지나온 말/ 172.2cm x100.3cm / oil on canvas 2019.jpg
목동 구구갤러리(대표 구자민)에서 9월 15일 추석연휴까지 <금영보 초대전 : 명랑한 고독감>이 열린다. 이반 전시는 후반기 개인 초대전으로 진행되며 7점의 최신작과 비공개작품 포함 총 25점을 전시하게 된다.


고졸(古拙)하다 : 예스럽고 소박하다. 한마디로 화가 금영보를 표현하는 단어다. 금영보의 회화는 우러날 듯 깊은 색채감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현대적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그의 회화는 전문적 지식이 없는 이들 까지도 좋아하는 매력을 지녔다. 주관적으로 변형 된 동물, 식물, 인물 등은 어눌한 듯 친근감을 준다.

변형된 화면 속 대상들이 흥미롭게 눈길을 끈다는 것은 사물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심미안이 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이처럼 변형된 형상은 그림을 보는 이들의 감정마저 품어 버린다. 그만큼 관람자와의 공감 요소가 넓어 인기가 있는 것이다. 우리 고유의 감성으로 발효시킨 금영보의 회화는 그래서 고졸한 아름다움을 가질 수밖에 없다.

▲ 금영보/ mothers home / 91cmx116cm / oil on canvas 2019.jpg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금영보 작가는 개인전 27회 / 상하이아트페어등 30여회 해외전시 / Kiaf등 국내아트페어 30여회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예술의전당)등 주요 기획전 400여회를 진행한 인기 중견화가이다

금영보 작가는 “나의 그리기는 대상에 대한 그리움 같은 것이다. 내 삶의 테두리 안에서 부비고 호흡하며 손때 묻히던 대상들이 자유분방 하면서도 소박한 이미지로 태어나기를 바라는 일이다”라며, “이것이 나의 것이라는 생각이며, 이를 통해 이땅의 냄새가 스민 생모시 같은 그림을 그려 내는 것이다.” 라고 소박히 작품세계를 설명해주기까지 했다.

▲ 금영보 / 닭과 흰당나귀 / 72.7cm x60.6cm / oil on canvas 2019.jpg)
이번 전시를 진행하는 구구갤러리 구자민 대표는 “전시의 타이틀이 명랑한 고독감이며, 모든 현대인들은 명랑하고 싶지만 늘 고독감을 동반한다”라며, “민족명절인 한가위이지만 명랑하지만은 않은 것이 전시 타이틀과 딱 맞아 떨어질수도 있고, 고독하지만 명랑하게 외롭지만 유쾌하고자 하는 대인들의 삶에 활력소가 되는 전시회”라고 평하며,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참된 전시회에 많은 관심을 바랬다. 

▲ 금영보 / three trees and owl / 116cmx91cm / oil 2019.JPG
구구갤러리는 서울의 목동 주택가 한가운데에 위치한 독특한 스타일의 예쁜 갤러리로, 지난해 5월 개관이래 김성혜, 김형길, 상하, 강영희, 화담, 오형숙, 상하 작가등 실력 있는 중진화가들의 초대전을 연이어 기획해 이슈가 되고 있는 신흥 갤러리다.

매력적인 제목 ‘명랑한 고독감’을 직접 느껴보며, 금영보 화가의 작품으로 연휴를 마무리 해보는 것도 좋은 휴가가 될 듯하다<사진제공=구구갤러리>
pyoungbok@mt.co.kr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