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민 위드온시니어센터 대표 ,어르신들과 함께… ‘따뜻함’을 나누다

“요양원은 전문적인 케어 통해 삶의 질 향상시키는 역할 해야”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19.09.16 12:00

▲ (사진 왼쪽부터)오승민 위드온시니어센터 대표와 한소현 센터장
- 위드온, ‘함께, 같이라는 뜻의 영어단어인 ‘with’와 한자따뜻할 온()’… 어르신 한 분 한 분과 종사자들이 모여 우리가 되고, 우리가 함께하며 따뜻함을 나눈다.

 

   현재 인류는 과학과 의료기술 등의 발달로 수명이 과거에 비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수명 연장으로 고령화 사회가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만큼 노인성 질환 등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노인요양시설 또한 늘어나고 있다. 얼마 전 경기도 시흥에 어르신들을 위한 최적의 케어 솔루션을 내세우는 위드온시니어센터가 개소했다. 오승민 대표와 함께 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한소현 센터장을 만나봤다.


-위드온시니어센터가 얼마 전 개소했다. 소개 부탁드린다.
▶오승민 대표(이하, 오 대표) : 시흥 위드온시니어센터는 1층에서 6층까지 전 층을 요양원으로 이용하는 ‘단독 건물 요양원’이며 경기도 시흥 내 최대 규모와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센터에서는 ‘내 집같이 안락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침실은 물론 프로그램 하나하나 어르신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구성했다. 각종 휴게공간 또한 디자인에서부터 기능까지 놓치는 부분 없이 꼼꼼하게 설계했다.


요양원에서 제일 중요한 어르신의 심신이 편안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러한 일념으로 위드온시니어센터는집보다 더 편안한 요양원’,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는 요양원을 조성하겠다는 일념으로 재활특화시설, 공기청정시설, IoT안전관리시설, 테라피 시설 등 어르신의 실제 수요를 충족시키는 위드온만의 특별한 시설을 구비했다.


-시니어센터로 개소하게 된 배경과 프리미엄 요양원을 추구하는 의미가 있다면?
▶오 대표 :
요양원이라고 하면 고려장, 버려짐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를 생각하는 어르신들이 계신다. 우리 센터는 어르신들이 상호에서부터 거부감을 갖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요양원이 아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시니어센터로 상호를 결정했다.


프리미엄이라는 말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우리가 말하는 프리미엄은 특별함(specialty), 고급(luxury)이라는 이미지와 가깝다. 기존 요양원의 구조를 탈피하고 어르신들이 살고 싶은 집은 어떤 곳일지, 어떤 설비가 필요할지, 그리고 어떤 공간을 조성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다양한 연구와 고민을 거듭했다. 건물 한 층에 모든 시설이 구비되어 있는 것이 아닌 생활실과 다른 공간을 구별함으로써 더욱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한 부분도 타 시설에 비해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오승민 대표가 시니어센터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있다면 ?
▶오 대표 :
대학교 봉사동아리(홍익RCY)에서 운영하는 마포야학에서 담임교사, 음성 꽃동네봉사,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봉사, 수해지역 자원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사회복지 분야에 눈을 뜨게 되었다.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을 접하며 세상은 혼자 사는 게 아니라는 것을 느꼈고, 경제적인 수입을 얻는 부분이 아니었음에도 기분이 좋았다.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부분도 있지만 자신을 위한 부분이 더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봉사활동을 하며 지금의 아내도 만날 수 있는 행운도 얻었다.


요양시설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작고하신 어머니가 암투병을 하게 되면서 요양원을 알아보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여러 곳의 요양원과 요양병원을 알아보았지만, 솔직히 마음에 드는 요양시설을 찾을 수 없었다. 어머니가 작고하신 이후 제가 생각하는 요양시설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사회복지시설 개소에 대해 영리적 접근을 했다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같은 사회복지사업을 하더라도 양질의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적어도 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서 시작하게 됐다.


그리고 사회공헌활동을 하며 후원에 관한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크게 느꼈다. 하지만 과거 불투명한 방만 운영이 언론에 보도되며 본인도 큰 실망감을 느꼈다. 그래서 위드온시니어센터가 안정될 시기에 네덜란드에서 운영하는 복지단체를 거울 삼아 후원금이나 물품이 어떻게 사용되고, 운영되는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밝히는 ‘클린기부 시스템’에 대한 프로그램도 운영해볼 계획이다.

▲ 재활특화시스템-워킹레일(위)과 물리치료실(아래)

-한소현 센터장은 현 업무에 대한 경력이 많다. 사회복지 분야에 발을 들여 놓은 계기와 보람된 부분이 있다면
▶한소현 센터장(이하, 한 센터장) :
대학에서 음악학과(피아노)를 전공하고 작은 도서관장을 지내며, 아이들에게 봉사하는 지역아동센터를 꿈꿨다. 하지만 당시 사회복지 관련 공부를 하며, 노인복지에 자연스럽게 눈을 뜨고 노인복지 분야에 자리 잡게 되었다. 그러면서 휴림실버요양센터와 더사랑요양원, 서울숲요양원 복지지원부장을 거치며, 현재의 위드온시니어센터에 자리 잡게 되었다.


요양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방문하는 보호자분들이 갈등하며 고민을 많이 하신다. 한 예로 한 어르신이 거동이 좋지 못해 3년 정도 요양병원에 누워만 계시다가 위드온시니어센터에 오셔서 재활운동과 교육 프로그램 등에 열심히 참가하며 활력을 찾으시고 오히려 저희에게감사하다라는 말을 하셨을 때 정말 보람을 느꼈다.


-요양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한 센터장 :
시설·환경·식단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들의 자질과 성품이 아닐까 싶다.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과 사랑의 마음 이러한 진심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환경과 시설을 자랑한다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


노인요양시설의 종사자들은 부모님과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어르신들을 잘 돌보고 함께 마음을 나누며 진실된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어르신의 입소생활이 외롭지 않게 어르신 한 분 한 분께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가족이라고 생각하며 다가가는 사명감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우리 위드온시니어센터의 모든 직원은 어르신들이 내 집처럼 쾌적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에서 최상의 복지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요양원에 대한 불신도 많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한 센터장 :
예전에는 요양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다. 현재는 시민 의식이 많이 변화했지만 아직도 요양원은현대판 고려장’, ‘죽기 직전에 가는 곳이란 생각을 많이 한다. 더욱이 근래 요양시설에 대한 방송과 언론의 부정적인 뉴스, 기사를 많이 접하게 되면서 그러한 부정적인 생각과 불신이 더욱 커지는 것 같다.


하지만 모든 요양시설이 그렇다는 편견은 가지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경험해보지 못한 분들은 당연히 그럴 수 있다. 보호자분들이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한 불신과 부정적인 시각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뀌도록 하는 것이 요양원에 종사하는 분들이 더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며 주어진 과제라고 본다.


-입소자분들뿐만 아닌 보호자분들의 만족도 중요하다고 보는데?
▶오 대표 :
물론이다. 입소하신 어르신들이 만족해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보호자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중요하다. 보호자의 만족도는 곧 요양원의 전반적인 평가와 연결된다. 우리 시설에 대한 보호자들의 만족과 신뢰가 있어야 어르신들에 대한 케어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들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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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자분들의 케어에 있어 위드온 시니어센터만의 자체 프로그램이나 장점이 있다면?
▶오 대표 :
우리 위드온시니어센터는 최근 대기오염으로 인한 실내공기 질의 오염 원인물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공기질 측정 모니터, 미세먼지 필터, 고체산소 등 다양한 설비를 갖춰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을 해소했다. 생활공간별 공기질 측정 및 중앙 관리를 통해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의 건강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 또한 일반 물리치료실뿐만 아니라 재활특화시스템인 워킹레일, 보행기구, 안전슈트 등의 시설을 갖춰 낙상 위험 없이 안전하게 보행·일상생활 동작 훈련, 재활치료 등 각종 인지·정서·신체 분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 센터장 : 그리고 컬러테라피, 플라워테라피, 아로마테라피, 뮤직테라피를 즐길 수 있는 휴게공간을 생활실 층마다 조성해 각종 테라피를 통해 어르신들의 시설 적응 및 심신 안정을 최우선시하고 있다.


더불어 IOT 응급 및 안전 관리 체계를 완비하고 있다. 침상마다 설치된 IOT 비상벨을 누르면 중앙통제실, 해당 층 데스크 및 담당 요양보호사에게 알림음이 울려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자동 감지 소방셔터, 24시 협력병원 등 위급상황 및 시설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초 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요양원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오 대표 :
국제연합(UN)이 구분하는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상태다. 또한 우리 사회가 급격하게 초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노인복지 문제는 미래사회를 위한 필수적인 과제다. 특히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치매 등 각종 노인성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요양시설이 절실해지고 있다. 과거 효·유교사상 등으로 인해 부모님이 치매를 앓더라도 자택에서 살피고 모셔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이는 어르신들의 방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과거와 달리 현재는 사회생활, 핵가족화 등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사회적 가치체계와 상황에 맞는 보살핌과 보호의 복지서비스가 필요하다.


한 센터장 : 어르신들이 마음과 몸이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보호를 받으며 사회적, 정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적절한 요양시설은 무엇보다 필요하다. 어르신들이 존중받으며 노년을 행복하게 보내실 수 있는 곳, 더불어 가족이 안심하고 모실 수 있어 보호자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곳, 그것이 노인복지시설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 노인복지정책이나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 센터장 :
최근 우리나라는 최저임금이 이슈가 되고 있다. 요양보호시설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일부 지원을 받는다. 하지만 공단에서는 현재 물가는 고려하지 않고 최저 임금 수준의 수가를 한정하고 있다. 요양보호시설은 수익사업이 아니다. 요양보호사는 보람된 일을 하지만 육체적으로는 고된 일을 수행하고 있다. 만능 요양보호사를 요구하지만 처우는 열악하다. 이에 따라 요양보호사의 이직률이 상당히 높고, 젊은 세대의 취업률이 낮다. 요양보호사의 지속성은 입소자분들의 심신 안정에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한 면에서 요양보호사의 지속성 유지와 안정적인 근무 환경, 근로 여건 개선 등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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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오 대표 :
가정과 지역사회로의 복귀, ‘Aging in place’가 노인의료복지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가정이나 지역사회에서 케어가 가능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 노인의료복지에 있어서 탈시설화를 지향해야 하지만 복지 인프라가 형성되어 있지 못한 상황에서는 대상자들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 고령화 사회에 있어서 요양원은 대상자 가족의 짐을 덜어주고 전문적인 케어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끝으로, 위드온시니어센터의 위드온은함께, 같이라는 뜻의 영어단어인 ‘with’와 한자따뜻할 온()’을 합쳐 만든 합성어이다. 위드온에서 어르신 한 분 한 분과 종사자들이 모여 우리가 되고, 우리가 함께하며 따뜻함을 나눈다는 의미를 담았다. 마주 잡은 두 손을 형상화한 로고처럼 서로 손을 잡았을 때 전해지는 따뜻한 체온과 마음을 어르신께 제공해드릴 것이다.


한 센터장 : 위드온시니어센터장직을 맡을 때 오 대표와는 좋은 시설, 운영 등 모든 것보다 먼저, ‘어르신만 생각하고 가자는 공통분모가 통했다. 조금 손해 보더라도, 어르신들께만큼은 최고로 해드리고 최선의 것으로 해드리자고 약속했다. 그리고 어르신들이 노후를 보내실 때 정말행복한 삶을 영위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뿐이다.


그리고 요양원은 병원이 아닌 집이다. 집에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가족이 있다면 그 가족을 돌보기 위해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는 보이지 않게 희생을 강요받을 수 있다. 위드온시니어센터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등을 통해 어르신에게 복지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모든 분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오승민 위드온시니어센터 대표
배재고, 홍익대학교 졸업
뉴질랜드 퀸즈아카데미 비즈니스디플로마 과정 수료
휴넷 MBA 과정 수료
전 ILP 투어 대표
전 SM무역 대표
전 폴라리스 어학원 대표
현 위드온 시니어센터 대표


-한소현 위드온시니어센터장
협성대학교 음악학과(피아노 전공) 졸업
전 종로교회, 충현교회 반주자 역임
전 새재미 작은도서관 관장
전 휴림실버요양센터, 더사랑요양원, 서울숲요양원 복지지원부장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10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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