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화장품 모델 발탁 대박신화, 이일섭은 누구?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한 비운의 스타, 90년대 꽃미남 배우 이일섭... 식스에비뉴 부사장 등 경영과 마케팅으로 ‘인생 2막 1장’ 열정 불태워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19.10.20 23:57
▲ 이일섭 신성스마트 부사장
-국내 최초로 방송인 '박수홍' 화장품 전속모델 마케팅 펼쳐...울트라브이 화장품 1000만병 판매, 900억 돌파 신화의 주인공


1990년대 우리나라 연예계의 하이틴 배우들의 전성기로 김민종, 손지창, 류시원, 오연수, 김혜수, 김원준 등 많은 배우들이 배출 됐다. 당시 배우 김민종, 손지창 등과 함께 꽃미남 배우로 주목받던 인물 꽃미남 배우 이일섭. 잘 나가던 시기에 불의의 사고로 ‘비운의 스타’라는 꼬리표를 달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최근 그는 그만의 끼를 살려 기획과 마케팅 등 경제 전반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일섭 신성스마트 부사장을 만나 최근의 근황을 들어봤다.

1990년 꽃미남 배우로 혜성처럼 데뷔한 이일섭. 배우활동으로는 대한민국동랑청소년연극제와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에서의 연기상 2회 연속 수상과, '아시아4개국 청소년연극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저력이 있다. 90년대 김민종과 월드컵(동양고무) 전속모델을 시작으로 KBS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했었다.
▲ (왼쪽부터) 광고 모델로 활동 하던 19세 시절, 당시 최고 인기 잡지였던 ‘월간 여학생 인터뷰’ 지면에 실렸던 배우 이일섭. 1995년 영화 데뷔 사진

그 후 SBS 미니시리즈 드라마에 김민종과 당시 남자 청소년의 우상이었던 이상아가 함께 한 <목소리를 낮춰요>의 주연으로 화려하게 등장하기도 했다. 또한 MBC <베스트 극장> KBS <드라마 게임> 등 다수 TV 드라마의 주연과 조연으로 활동하며 촉망받는 차세대 스타 배우로 자리매김했었다.

이 부사장은 “당시 TV CF 모델로도 활동하며 코카콜라, 맥스웰 캔커피, 보리텐, 월드콘, 해태제과 등 80여 편이 넘는 광고에 출연해 90년대 당시 ‘꽃미남 배우’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일섭 부사장의 큰아버지는 이은수 감독이다. 이은수 감독은 영화 <이 장호의 외인구단>, <깜동>, <어우동>, <명자 아끼꼬 쏘냐>, <물 위의 하룻밤>, <미스 코뿔소 미스타 코란도>, <나그네는 길에서 쉬지 않는다>, <친구야 친구야> 등을 제작·기획했다.

이 부사장은 “승승가도 뒤에는 연기를 향한 열정적인 노력과 더불어 큰아버지 이은수 감독과 아버지의 후원을 빼놓을 수 없다”라며, “경복중·고와 서울대 상대를 나오신 아버지는 언제나 저의 조력자이자 스승의 역할로 저를 더욱 빛나게 해주셨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 드라마 주연으로 활동했던 SBS 드라마 '목소리를 낮춰요' 중 (사진 왼쪽부터) 배우 정재곤, 이일섭, 배우 김민종

이일섭 부사장은 배우로 잘나가던 시절 사고를 겪기도 했다. 승승장구하던 시절 <목소리를 낮춰요> 출연 도중 예기치 않게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모든 연예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모든 CF가 중단됐다. 배우로서의 생명이 어려웠다.

그는 “사고 당시 더욱 힘들었던 부분은 주변 사람들의 외면이었다. 평소 ‘의리파’로 불릴 정도로 사람을 좋아했던 저에게 이러한 사고는 더 큰 고통으로 다가왔다”라며, “그 후 항상 갈망하던 연기활동을 뒤로하고 사회생활에 뛰어들게 되었다.”라고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사고 이후 파란만장한 인생을 펼쳤다고 하는 이일섭 부사장. 90년 이후 워커힐 호텔 호텔리어와 카지노 딜러, 갤러리 대표, 스포츠 마케팅 회사 대표, 말레이시아에서의 사업과 결혼정보회사 등에 종사하였고, 양조위와 유덕화 주연의 홍콩영화 ‘무간도3’를 수입하며 관련회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2001년도에는 한예슬, 한지혜, 공현주, 이화선 등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심사위원과 선발자들을 위한 SBS 방송사 매니지먼트의 기획실장으로 활동하며, 이들을 특급연예인 반열에 올리기도 했다. 특히 한예슬의 경우 한 해에 롯데제과 등 대형광고 7편의 광고모델 계약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또한 SBS미뷰티아카데미 임원으로 활동하며 당시 절친이었던 현재의 ‘방탄소년단’급의 HOT 멤버 강타. 신혜성과 이지훈 등의 싸인회와, 지금은 고인이 된 배우 김주혁과 하지원, 가수 세븐 등의 팬미팅을 유치하는 등 뛰어난 기획력을 선보였으며 매니지먼트 회사 운영도 경험했다고 한다.

2014년에는 침대 매트리스 회사인 파스칼 베드에서 등기 이사로 재직하며, 2013년 산업브랜드 대상과 2014년 부산 국제 광고제에서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을 2년 연속 수상의 큰 역할을 했다.

이러한 파란만장한 세월을 지내온 이일섭 부사장은 지난해에 (주)제니스미디어콘텐츠 경영기획부문 대표를 맡아 기획과 마케팅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그 덕인지 회사 소속 걸그룹 워너비와 립버블이 지난해 11월 ‘대한민국 연예대상’ 신인상과 12월 ‘대한민국 교육문화체육 공헌대상’이라는 영예로운 상까지 수상하게 됐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남자 개그맨 박수홍을 울트라브이 전속모델로 기용, 롯데와 GS홈쇼핑에서 완판 신화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참고로 롯데홈쇼핑은 뷰티 부문 3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울트라브이 화장품 1000만 병 판매 돌파, 900억 매출 신화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하이전구와 건강식품회사 등 5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잘론네츄럴의 마케팅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잘론네츄럴은 지난해 누적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한 건강식품 제조회사다.

올해 초에는 주얼리와 카페를 결합한 뉴요커 라이프 스타일의 문화 공간 ‘식스 에비뉴’ 의 신성스마트 부사장으로 영입되었다. 그는 문화와 산업부문의 융합과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공로로 지난해 말 국회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교육문화체육 공헌대상’과 올해 7월 ‘2019대한민국지속가능혁신리더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산업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올 여름에는 (사)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가 주최하는 ‘제39회 황금촬영상영화제’ 부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이러한 바쁜 나날들을 지내면서도 자주 만나는 연예인들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최초로 대한민국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3번이나 수상한 국민배우 이영하씨을 자주 찾아뵙고 인사드리며, 인생상담과 더불어 여러 부분에 대해 조언을 구한다고 있다.

이 부사장은 “2013년 1200만 관객에게 애잔한 감동을 선사했던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이환경 감독님과, 1988년 당시 세계 3대 영화제 중의 하나인 제42회 몬트리올영화제에서 '아다다'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신혜수 선배, 숭구리 당당의 개그맨 김정렬 선배, 개그맨 표영호 선배, 배우 이정용, 최대철, 안정훈, 정웅인, 송영규와 당시 '경아', '도시의 삐에로' 노래를 히트시킨 가수 박혜성 등을 자주 만난다.”

이 외에도 이 부사장은 스포츠계의 전 WBC 라이트 플라이급 세계 챔피언인 장정구, LG트윈스 프로야구 차명석 단장, 유지현 수석코치, 두산베어스 조인성, 조성환 코치, SBS프로야구 최원호 해설위원, 동양오리온스 농구단 김병철 코치 등도 20년 지기 절친으로 우정을 다지고 있다고 한다.

이일섭 이사는 마지막으로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현재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눈 팔지 않고 열정을 다해 살아가려 한다”라며. “연기에 욕심은 없지만 아직 목은 마르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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