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 -창조의 기쁨을 함께 만드는 예술현장 파트너- 2030 비전

조직, 사업 23개 혁신 의제 담은 비전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19.10.22 16:15
▲한국문화예숭위원회 2대 김정헌 위원장(화가) 그리고 박종관 현 위원장과 예술기관 파트너 대표들이 비전 선포식을 진행한 배해선 진행자와 기념촬영을 가지고 있다./

한국문화예술 지원의 산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박종관 위원장, 이하 박종관)가 ‘창조의 기쁨을 함께 만드는 예술현장의 파트너’로 새 출발을 다짐하는 중장기 전략‘아르코 비전 2030’을 10월 22일 오후 아르코 대극장에서 발표했다.

 ‘아르코 비전 2030’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해 발표한 문화비전 2030 ‘사람이 있는 문화’와 새예술정책 ‘예술이 있는 삶’의 후속 실행전략이다. 이는 정책목표 실천과 함께 기술 혁신으로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대한 예술위의 능동적 미래 대응 의지를 펼친 것으로, 예술지원기관으로서 예술위의 역할 재정립에 의미가 있다.

예술위는 블랙리스트 사태 이후 추락한 신뢰 회복을 위해 2018년 현장 예술인이 참여한 ‘아르코혁신 TF’를 발족하고 ‘아르코혁신 TF’에서 도출한 조직혁신 10가지, 사업혁신 13가지, 총 23대 혁신 의제를 도출하였다. 이의 실현을 위해 사무처에서 ‘소통혁신팀’을 구성하여 △기관 전략 △체계 혁신 △혁신 의제 추진을 진행해 왔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아르코 비전 2030 TF’를 꾸려, 본격적인 중장기 전략목표 수립에 나섰다.

예술위는 앞서 현장예술인 간담회, 비전 수립 워크숍 등 100 여 차례에 걸친 현장 소통을 통해 도출한 예술위의 새 비전‘창조의 기쁨을 함께 만드는 예술현장의 파트너’는 예술가의 창작 표현 자유를 지키고, 창작 과정과 결과의 즐거움을 모두와 함께 나누어 ‘예술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예술위의 약속과 다짐이다.

이에 따라 예술위는 새 비전 달성을 위해 ‘도전과 변화’, ‘공감과 협력’, ‘공공책무성’을 핵심가치로, ‘예술의 창의성과 다양성 존중’, ‘문화예술 가치의 사회적 확산’, ‘자율과 협력 기반의 기관 운영’을 3대 전략목표로 수립했다.

또한, 이를 구체화한 6대 전략과제, 15개 세부과제를 구성하여 비전 실행력을 높였다. 예술위는 최우선적으로 ‘지속가능한 예술가의 창작 터전 공고화’를 위해, ① 1년 단기 프로젝트 중심의 사업구조를 다년간 지원사업 체계로 개편하여‘창작활동 모든 과정 지원’, ② 이종분야 교류 지원, 융복합 기술 매칭, 공유창작 플랫폼 신설 등 ‘새로운 창작환경 반영 지원’, ③ 예비·신진예술인, 중견·원로예술인의 예술활동 및 경력에 따른‘예술가 맞춤형 지원사업 추진’, ④ 예술 단체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예술 단체 중장기 집중지원 사업 대폭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창작사업 예산을 대폭 확대하여 현재 창작-향유 사업 예산구조의 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다. 2020년 기준 667억 원 규모의 창작지원 예산을 2030년 2004억 원으로 3배 확대를 추진, 창작과 향유 예산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  또한, ‘(가칭)예술가의 친구센터’를 신설해, 예술인에게 계약과 정산 등 지원 컨설팅을 제공하고, 예술인들이 겪는 고충, 애로상담지원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예술로 풍요로운 삶’을 지키기 위해, ① 어린이·청소년 대상 예술 창작 활동 지원, 문화예술 향유의 사회적 장애물 해소 등 ‘모두를 위한 예술 공유’, ② 사회적 이슈에 대한 예술의 참여활동 지원, 예술을 통한 지역 활력화 등 ‘문화예술을 통한 미래사회 대응’, ③ 예술가치 지표 개발, 예술가치 확산 캠페인 구축 등 ‘문화예술 가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준비한다.

아울러 ‘자율과 협력의 예술행정’혁신을 위해, ① 공공성과 자율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수립한 ‘기관운영체계 혁신’, ② 예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실현을 위해 다양한 지원 기구와 지역문화재단을 잇는 협치, 현장예술 중심의 생태계와 공론장을 형성하는‘현장 협력형 기관 운영’을 목표로 한다.

박종관 위원장은 “예술위에는 예술 창작환경 변화에 걸맞은 새로운 지원체계 구축이라는 큰 과제가 있다”고 비전 수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예술위의 모든 정책은 예술현장에서 비롯되며, 해결책 또한 현장에서 찾는 ‘예술현장 기반 혁신’을 추진할 것”이며, “이번 비전 선포를 출발점으로 예술인과 모두에게 신뢰받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다시 세우겠다”는 비전 수립의 의미를 밝혔다.

한편, 10월 22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아르코 비전 2030 선포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 공공기관 및 지역문화재단 관계자와 현장 예술인, 예술위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하여, 비전 달성의 의지를 다지고, 예술위의 도전을 응원했다.

이번 비전선포식은 ‘예술인과 함께 하는 아르코의 새 출발 이야기’를 주제로, 다양한 현장예술인이 비전선포식 준비와 진행에 직접 참여하여, 예술현장과 함께 만들어가는 ‘아르코 비전 2030‘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예술위의 예술나무운동 영재지원 사업에서 후원하는 예술영재 전이수 동화작가는 작품 <열매>를 초청장 제작에 제공했고, 연극·뮤지컬 배우 배해선은 사회자로, 경기소리꾼 국악인 전영랑은 축사자로, 예술위 ‘창작산실’선정 현대무용단 ‘고블린파티’와 유튜브 ‘첼로댁’을 운영하는 첼리스트 조윤경은 비전 공연에 참여했다.

또한, 현장예술가 5인의 인터뷰를 담은 ‘예술인의 목소리’ 영상은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인터뷰에는 경기도 광주시에서 ‘얼굴박물관’을 운영하는 원로 연극연출가 김정옥, 대구에서 시인보호구역 대표로 활동하는 시인 정훈교, 전북 정읍에서 도서관 상주작가로 활동하는 아동문학작가 이라야,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신진작가 김인영, SBS <영재발굴단>이 주목한 예술영재 무용가 김민지가 참여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훌륭한 예술은 삶을 변화시킨다는 믿음으로 예술 창작과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지원하고, 예술가치의 사회적 확산 업무를 수행하는 문화예술인과 파트너가 되는 공공기관이다.

자세한 아르코혁신TF 23대 혁신 의제는 먼저 조직분야 1.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국가예술위원회 전환 2.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운법 제외 3, 위원추천위 구성 권한을 예술위로 이관, 위원장 호선제 실시 4. 소위원회 활성화 5. 예술적 전문성 요구 분야에 개방직 직위 도입 및 운영 6. 공모 및 지원사업 과정에서 예술인, 국민의 참여 확대, 예술현장의 대변자로서 예술위 역할 강화 7. 문체부와 예술위 간 수평적 협력관계 제도화(독립성과 자율성 보장) 8. 문체부의 단순수탁 및 지정교부 사업 정비,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안정적 재원 확보 9. 한국지역문화지원협의회 혁신 10. 예술위 사무처의 조직혁신안 마련, 예술위와 문체부는 관련 제도 개선 및 재정지원 방안 마련이다.

다음으로 사업분야는 11. 예술위 정책 결정 과정에서 현장 예술인 의견 반영 12. 기초예술 중심 지원 창작지원 우선, 창작지원과 향유지원의 선순환 연계(지원사업 체계 재설계) 13. (신진예술인) 도전 기회 제공 확대 14. (중견 및 원로 예술인) 사후평가 강화, 다년간 지원 15. 다원예술 지원 확대 16. 어린이‧청소년 대상 사업 발굴 17. 다양한 비평 활동 지원 확대 18. 심의제도 혁신 19. 예술인 눈높이에 맞는 예술행정 20. 장르별, 분야별 최저임금 및 공정단가 기준 마련, 보급21. 공공부문의 예술인 일자리 발굴, 매개 22. 다양한 분야 예술인 참여 워크숍, 예술캠프 등 예술인 교류 활성화 23. 예술의 가치 확산이다.
choi09@mt.co.kr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