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요괴가 지역경제를 살린다

민간전문가와 경기, 부산, 전북 마을대표들 업무협력 MOU 체결

머니투데이 더리더 정민규 기자 입력 : 2019.10.28 09:41

국내 최초로 도시재생 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한국의 전통 요괴가 지역 맞춤형 콘텐츠로 재탄생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경기도 성남 논골마을, 부산 서구 주민공동체 아미맘스, 전북 고창 책마을해리는 전통캐릭터 개발사인 화화스튜디오와 민간전문가인 부산마케팅연구소와 손잡고 도시재생을 위한 독자적인 콘텐츠 개발 및 마케팅에 나선다고 10월26일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단대동에 위치한 논골마을(주민회장 윤수진)은 2008년부터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생활환경개선사업 등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마을공동체다.


2015년 공동체 글로벌 한마당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래로 대외적으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부산 서구 주민공동체 아미맘스(마을협의회장 손정미)은 젊은 엄마들이 함께 모여 마을 공동 육아를 하면서 시작한 이래 다양한 영역에 걸쳐 주민들이 참여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마을공동체를 성공적으로 만들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토부 도시재생한마당 주민참여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북 고창의 책마을해리(촌장 이대건)는 폐교를 인수해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마을공동체로 시작해 현재는 “누구나 책 누구나 도서관” 슬로건 하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중이다.


 2019년 10월까지 총 2천여 명의 저자와 협업을 통해 200여 종을 출판하고 관련 행사를 진행해왔다.

경기도 성남 논골마을 윤수진 주민회장은 “그동안 여러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대규모 시설 건립이나 부동산 개발을 통해 진행되어 결국 젠트리피케이션이나 현지 주민들이 소외당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재미있는 콘텐츠와 민간 전문가 집단이 참여하는 이번 요괴 마을 프로젝트는 도시재생 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콘텐츠 지원에 나서는 화화스튜디오(김경림대표)는 한국의 전통적인 요괴를 재해석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묘시월드”라는 판타지를 구축중인 캐릭터 전문기업이다.

요괴마을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부산마케팅연구소 곽현일 소장은 “도시재생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의 경제활성화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경제적 자립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우선이다”며, “한국의 전통요괴 캐릭터가 이들 도시재생지역의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콘텐츠로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규모 건설이나 부동산 개발에 의존하던 기존 도시재생 방식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콘텐츠와 마케팅이 결합된 저비용의 도시재생 방식을 통해 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이룬다는 측면에서 주목할만하다.

jmg19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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