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오페라하우스 롤모델 아트센터 인천 개관 1년 순항 중

하버뷰 활용 발레 드라마 촬영 장소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19.11.02 02:00
▲아트센터 인천./자료제공=아트센터 인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아트센터 인천측은 2019년 관객수와 관련해 “자체 기획공연에서 현재 10월 말까지 29회에 1만 7,000명, 대관공연 20회에 2만 명, 50회 공연에 약 5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들이 찾았다”고 1년간 성적표를 10월 30일 발표했다. 또 아트센터인천 이학규 운영단장은 “기획공연의 관객 점유율은 독보적인 라인업에 힘입어 70%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트센터측이 발표한 1년 성적이라면 개관 1년을 앞두고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것이다. 아트센터인천이 밝힌 성적을 가지고 복수의 씨어터 관계자들은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인천(송도)이라는 공연예술 시장의 소비자 접근도, 개관 1년 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순조로운 출발”, “선방” “좋은 성적”이라 말했다.

‘아트센터 인천’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롤 모델로 싱가포르 복합문화단지 에스플러네이드처럼 ‘예술이 만드는 미래, 글로벌 문화도시를 향한 도전’을 표명하고 첫 삽을 뜬지 10년 만인 2018년 11월 16일 개관했다.

1727석 규모의 콘서트홀을 연 뒤 올해 40여 회의 기획공연을 개최한 바 있다. 2020년에는 기획공연을 60여 회로 늘리고 예산도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아트센터 인천측은 내년 예산규모와 관련해 “전체 예산 중에서 기획 공연 예산을 2019년 28억에서 2020년 37억으로 늘려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빈야드(Vineyard)와 슈박스(Shoebox) 스타일 각각의 장점을 살린 '아트센터 인천' 객석 모습./사진제공=아트센터 인천

◇균형있는잔향, 세계최고의 음향설계
이학규 아트센터 운영단장은 먼저 콘서트홀 음향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독특한 모습과 음향 설계에서 큰 주목을 받아왔다”며, “작년 개관 이후 기획 공연과 대관 공연뿐만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지역 주민들이 공연장을 찾아 세계적 수준의 음향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었다는 찬사를 받았고 또한 아트센터인천에서 공연한 세계적인 아티스트로부터 경관과 음향 시스템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극찬을 받았다.”고 취재진에게 알렸다.

콘서트홀은 빈야드(Vineyard)와 슈박스(Shoebox) 스타일 각각의 장점을 혼합한 객석 설계 및 측벽 반사음 효과의 극대화와 정밀한 소음·진동 차단 시스템으로 관객과의 거리는 좁히고 음악적 몰입감은 한층 높였다. 어떤 자리에서도 음향의 편차를 느낄 수 없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콘서트홀은 독주, 실내악은 물론 대편성 오케스트라까지 완벽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실제로 아트센터 인천의 콘서트홀(1727석)의 규모는 롯데콘서트홀(2036석) 보다는 작지만 소리는 적당한 울림이 콘서트홀을 전체를 균형적으로 채운다고 알려졌다.

◇인천 아트센터 1년 대표 공연

인천 아트센터는 2018년 11월 16일 개관 공연으로 이병욱 지휘와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이탈리아 명문 악단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조성진 협연)의 공연을 각각 올린 가운데 1분 만에 매진되어 큰 화제가 되었다.

또 올해 초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의 탄생’이라는 ‘천지창조(The Creation')로 상반기 시즌을 열며, 천지창조는 세계 유명 극장의 오프닝 화제작으로 유명한 ‘라 푸라 델스 바우스‘의 공연 국내 초연이자 단독 공연으로 공연계 주목을 받았다. 3월 26일전설적인 피아니스트 크리스트 짐머만의 내한 공연도 클래식 매니아 층에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7월7일에는 드레스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율리아 피셔 공연을 시작으로 9월 21일 벨체아 콰르텟 내한공연, 10월 17일 레자르 플로리상 & 윌리엄 크리스터의 ‘메시아’로 아트센터 관객들에게 고품격 클래식 프로그램을 선사했다.

▲기획공연 '천지창조'./사진제공=아트센터 인천

2020년 기획 공연 방향관 관련해 박지연 공연기획팀장이 설명했다. “연간 공연으로는 시리즈 작품들을 포함하여 약 60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며, “아트센터 인천의 브랜딩을 위한 독자적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클래식 매니아 뿐 아니라, 입문자 등 다양한 관객층을 유입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또한 미취학 아동, 청소년, 여성 관객층을 위한 맞춤형 시리즈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서트홀 뿐만 아니라 다목적 홀, 야외 공연장까지 활용한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공연장의 확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면서 ”2020년은 한국 현대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해이기도 하다고 설명하며 6.25 사변 70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예를 들어 이러한 역사성과 시대성을 담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트센터 인천은 클래식 전용관이기 때문에 가장 보편성을 지니고 있는 클래식 음악을 통해 위로와 치유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11월 아트센터 콘서트홀
△11월 6일 일글리시 & 조수미 △11월 9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 조성진 △안드라스 쉬프 11월 13일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 오케스트라 등 동시대 최고 아티스트들 의 내한 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수려한 건축미 & harbor view
아트센터 인천의 외장은 컬러노출 콘크리트 공법을 적용해 시간의 흐름을 견디도록 설계하였으며, 내부의 빛을 활용하여 일관성 있는 경관을 구현하는 미디어 파사드 시스템을 장착한게 특징이다. 콘서트홀은 바다를 형상화해 수려한 내부 공간디자인을 구현하였으며, 로비공간은 백자의 이미지로 예술의 순수함을 표현하여 최고급 건축미를 살렸다.

이 때문에 올해 5월부터 방영된 사고로 장애를 겪은 발레리나가 무대에 복귀하기까지의 과정을 전개한 KBS 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팀과 MOU를 체결하여 드라마를 통해 방송되었다. 실제로 이 드라마는 서울발레씨어터(SBT)와 기획 단계부터 협의해 촬영했다.

최상층의 다목적홀을 비롯한 다양한 공간 구성,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 야외 광장과 연결되는 바닷가 데크 등 건축물이 갖는 미학적 요소가 뛰어나 해당 드라마의 주요 로케이션 장소로 활용되었다. 또한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각종 환영 리셉션 장소, 광고 및 영화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어 관람객이 줄이어 찾고 있다.

▲박지연 아트센터 인천 공연기획팀장장, 이학규 운영단장,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조병택 운영팀장, 최구영 시설무대팀장이 10월 30일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개관 1년 기자간담회를 끝내고 아트센터 인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아트센터 인천
◇2020년 주요 라인업
박지연 공연기획팀장은 2020년 주요 주요라인업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단계라면서도 취재진에게 귀뜸했다. 2020년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 타르티니 서거 250주년으로 클래식 역사에도 깊은 의미의 해이다. 이에 맞춰 페스티벌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고의 기량을 갖춘 국·내외 연주자들을 초청해 독주, 듀오, 실내악 등 소규모 편성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0년 주요 작품으로는 3월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 첫 내한공연, 소프라노 로빈 요한센이 함께 할 예정이다.

또한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가 직접 지휘와 연주를 맡을 예정이며, 또한 5월에는 스코티시 챔버 오케스트라와 오보이스트 프랑스와 를뢰 등 유수 단체 초청 연주회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7월에는 파비오 비온디와 에우로파 갈란테가 비발디 오페라 아그리포를 오페라 버전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오페라 아그리포는 지금까지 비발디 생애 1번만 연주가 진행되었고 작년 체코에서 2번째 공연을 가졌다. 이번 한국 공연은 월드 투어 형태로 진행되는 공연이자 아시아 초연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연주된다. 그리고 이 외에도 “국내 유수의 연주자들과 함께 베토벤의 주요 곡들을 연주하는 베토벤 비긴즈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FEZA… 전문가 관점에서 운영
아울러 아트센터인천측은 인천시자유구역청 소속의 복합문화단지 시설에 대한 소프트웨어(프로그램)우려에 대해서 이학규 단장은 “인천시경제자유구역청 이지만 전문가를 임기제로 영입해서 각종 기획 공연, 관련된 출연자 섭외 등은 전문가 관점에서 하고 있다.”며, 박 공연기획팀장도 관의 관점에서 운영까지 이끌어 나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운영이나 이런 부분들은 고품격 문화콘텐츠를 담을 수 있도록 이끌어 나아아가고 있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오페라홀, 뮤지엄 등 복합문화공간 건립 2단계와 관련된 입장도 밝혔다. 이학규 운영 단장은 “오페라 하우스는 1,400석 규모이고 뮤지엄은 연 면적이 1만5,000㎡ 현재 1단계와 연계하여 기초 공사까지 진행된 상황이다”며, “이후는 추가 예산 등의 이슈로 아직 착공의 시기는 확정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조속히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지만 언제 완료될 지는 미확정이다.”며, “추가로 사업비는 2,200억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원재 청장은 “아트센터 인천이 작년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출발을 했다”며, “1년 동안 새로운 아트센터인천 운영팀을 구성했다면서 ”1년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평가는 아마 관객이나 관련분야 전문가가 해주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러면서 ”일부 노력도 했고 좋은 평가도 있지만.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들이 많다 그러며 경쟁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고 개관 1년 소회를 조심스럽게 밝혔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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