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경 첼리스트, 12월 1일 오수 5시 국제아트홀 독주회 열려

그녀가 살아있다는 삶의 의미는 '음악의 즐거움을 느낄 때'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19.11.29 11:35
첼리스트 원진경의 독주회가 12월 1일 국제아트홀에서 열린다.


원진경은 최근 앙상블 연주와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며, 솔로 첼로 앙상블, 아니마 앙상블 등은 물론, 어울림 페스티벌에서 아이들과 협연, 제자연주회 개최 등 많은 일들이 해왔다.

지난해 10월, 서울과 부산에서 독주회를 마친 후 자신을 돌보는 휴식시간을 가졌던 그녀, 다시 본연의 업으로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에 독주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한다.

이번 음악회는 소품들을 중심으로 준비했으며, 관객과의 소통하며 함께 즐기는데 주안점을 뒀다.

1부에서는 독일에서 재미있게 배운 곡들로 독일을 정통성을 지닌 작곡가 중 한명인 슈만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2부는 라틴계열의 흥겨운 음악들을 준비해 1부와는 상반된 분위기로 준비됐다.

특히, R.Schumann 은 독일에서 처음으로 정석적으로 배웠던 곡이어서 더욱 소중한 곡이라고 어필하고 있다.

2부에 펼쳐질 라틴계열의 음악은 지금까지 연주회 중간에 한 곡 포함시키거나 앵콜에서 선보일 정도로 비중있게 다뤄지지는 않았는데 주변에서 원진경과 어울린다며 추천한 곡들이라고 하며, A. Ginastera 와 M. Falla 는 처음 연주하는 곡이라고 한다.

연주할 때가 가장 좋다는 원진경, 음악이 그녀의 전부인 듯하다. 그녀는 연주와 박수를 받을 때 살아있다는 의미를 느낀다고 한다.

원진경은 “교육자로서의 신념으로 볼 때 현재 입시 준비생들이 음악이 주는 진정한 기쁨을 즐기기 어려운 상황이 안타깝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이서 “대학은 연주자로서의 견문을 쌓는 곳이지 최종 목표가 아니다"라며, "저는 아이들을 이끌어주는 교육자로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입시에서도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지도에 노력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음악을 즐기지 못하는 순간 음악은 존재 가치를 잃는다. 제자들이 잘 따라와 주고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부분에 대해 저에게도 큰 원동력으로 작용한다."라고 말했다.

원진경은 이번 독주회 이후, 내년 3월에 이탈리아에서 베토벤 소나타 연주, 4월에는 예술의 전당 협연과 세종문화회관 독주회, 첼리스트 최주연과 결성할 첼로 듀오 그룹 '체이 듀에토' 활동 등 크고 작은 연주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서 각광을 받으며, 풍부한 음색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지닌 연주자인 그녀의 뛰어나고 정렬적인 연주를 이번 독주회에서도 기대해 본다.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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