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쇄신과 통합으로 리더십 재확인…'읍참마속' 당직자 전원 사퇴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입력 : 2019.12.03 13:06
사진=뉴스1제공
지난달 20일부터 단식투쟁에 돌입한 돌입한 후 8일째에 쓰러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광장 앞 투쟁텐트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며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황 대표는 '쇄신과 통합'을 꺼내들고 신임 당직 인선을 발표하는 등 단식투쟁 이후 약화된 리더십 재확인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황 대표는 "변화와 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세력들을 이겨내겠다. 필요하다면 읍참마속하겠다"고 말하며 의지를 다졌다.

같은 날 오후 박맹우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직자 35명(국회의원 24명+원외 11명)은 황 대표에게 사표를 일괄 제출했다. 

이에 황 대표는 사표 제출 4시간여만에 '속전속결'로 박완수 사무총장과 김명연 대표 비서실장을 새롭게 임명하며, 단색투쟁 이후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현재 한국당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꽉막힌 국회 상황에서 당 쇄신을 강조하며 이미지 변화를 주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쇄신에 나선다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총선을 앞두고 꺼내 든 '보수통합'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방법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앞서 황 대표가 언급한 '읍참마속'의 일환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이미 보수통합의 파트너라 할 수 있는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제시한 보수통합의 3대원칙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보수통합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고 있지만, 당 일각에서 친박계를 중심으로 여전히 '보수통합'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가지고 있는 의원들이 있다. 이에 이번 당직자 일괄 사표로 이들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황 대표는 "단식 이전의 한국당과 그 이후의 한국당은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얘기한 바 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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