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PP채널 3사, '원더캐리어'… 공동제작 위해 뭉쳐

‘발리에서 1달 살기’ 컨셉 여행 프로그램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19.12.03 17:10
▲11월 27일, <필콘미디어>, , <폴라리스TV> 3사는 상암동 필콘미디어 본사에서 공동제작 협약식을 체결후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사진제공=필콘미디어

콘텐츠 공동제작을 위해 국내 전문PP 채널 3사가 모였다. 국내 유명 미디어 전문가들이 모인 필콘미디어(손현하 대표), 폴라리스TV (박란 대표) 그리고 HQ플러스(구본욱 대표)는 11월 27일 필콘미디어 상암동 본사에서 <국내 방송미디어 시장 대응을 위한 중소 전문PP채널 콘텐츠 제휴협약‘ 원더캐리어 공동제작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서면을 통해서 밝혔다.

‘원더캐리어’는 3사 공동제작 프로그램으로 SNS에서 활동하는 유명 인플루언서 3인이 발리에서 1달간 머무르며, 각자의 스타일대로 여행을 즐기는 내용이다. 방송 전에 3사의 자체 유튜브 채널에서 선 공개되는 등 기획 단계부터 디지털과 TV의 연계 편성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었다.

3사의 이번 협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중소 전문 PP들에게 적절한 제휴모델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현재 국내외 미디어 시장은 ‘오리지널 콘텐츠’가 중요해진 OTT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따라 콘텐츠 제작비가 천문학적 액수로 급등하면서, 이제는 개별 PP 단독으로는 갈수록 시장 대응이 어려워지는 시대가 되었다.

▲'원더캐리어' 그녀들의 발리 라이프./사진제공=필콘미디어

3사의 이번 협업은 이런 시장 환경에서 △기획 △제작 △마케팅 각 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채널들이 제작비를 공동 투자하고 역할을 분담하며, IP를 공동 소유한다는 점에서 타 PP채널들에게 새로운 대응전략을 제시한다.

이는 지상파나 종편채널을 제외한 PP 시장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구조이기 때문이다. 3사 대표들은 협약식 체결식에서 “이제까지 PP들이 ‘채널’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콘텐츠 기업’으로 변모해야 하는 시대다” 며, “이번 3사의 협업이 앞으로 국내 중소 PP 채널들에게 좋은 선례로 남았으면 좋겠다. 국내 PP 채널들의 제작 역량은 매우 뛰어난 편.”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원더캐리어’는 12월 19일부터 3사가 운영 중인 ‘AXN 코리아’, ‘폴라리스 TV’, ‘HQ+’ 채널에서 동시 방송된다. 유튜브에서는 11월 25일부터 디지털 전용의 클립영상들이 공개되고 있으며, 추후 채널 ‘하비라이프’와 ‘동아TV’에서도 확대 편성될 예정이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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