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한국당, 아이들의 생명을 인질로 삼는 비정한 정치 중단해야해"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입력 : 2019.12.04 13:42
사진=뉴스1제공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4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아이들의 생명을 인질로 삼는 비정한 정치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하며 "피해부모님들이 오히려 국민의 공복 앞에 무릎을 꿇고 간절히 애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더욱 참담하고 가슴이 아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자유한국당은 지금 민식이법을 인질로 국회를 마비시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피해부모님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본회의 법안 상정을 방해하는 필리버스터를 선언하는 순간,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으면 민식이법 등 쟁점이 없는 민생법안을 통과시켜주겠다고 전제를 다는 순간, 정치는 비정한 것이 되었다"라며 "민식이, 하준이, 해인이, 한음이, 태호‧유찬이법은 부모님들이 말하기 전에 국회가 먼저 나섰어야 했고, 어떤 변명도 있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모든 전제조건을 내려놓고 법안처리에 나서지 않는 한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저는 미래세대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서울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전날인 3일 도로교통법 개정안, 일명 '민식이법'의 핵심인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과속단속CCTV 설치를 선제적으로 집행한다고 밝히며, 2022년까지 서울시내 모든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 해당하는 총 606개소에 600여 대의 과속단속CCTV 설치를 완료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박 시장은 마지막으로 "지난 7월부터 서울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 제로를 목표로 다각도의 대책과 예산을 준비해왔다. 이는 국정감사에서의 대국민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의 생명과 안전이 지켜지고 더 이상 부모님들이 피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먼저 살피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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