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영인, 어머니와 동반 우울증..‘낮동안 술에 취해 지내’

배우 채영인이 산후 우울증을 고백했다.

최근 방송된 MBN ‘동치미-속풀이쇼’는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방송됐다.

이날 동반 게스트로 출연한 채영인과 그의 어머니 차정숙 씨, 두 사람은 그동안의 속사정을 털어놓았다.

채영인은 자신이 필요로 할 때 늘 어머니가 곁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가 늘 집에 와서 집안일만 후다닥 해주곤 떠났다며 자신이 원한 건 같이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출산 후 산후우울증이 심각하게 와, 낮 동안 술에 취해 지냈다고. 하지만 그때도 어머니는 바빴고, 어느 날 참지 못하고 3시간 동안 내리 전화로 퍼부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그의 어머니는 “저는 원래 아이들을 가까이에 놓고 살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일이 그렇게 안 되고 어려워져서, 제가 식당을 했어요. 6남매의 큰 딸로 태어난 것이 베이스라 항상 일을 하려면 내가 해야되요”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딸의 상태가 좋지 않을 것을 알고, 서울로 올라와 함께 지냈다고. 차정숙은 또 “제가 일을 그만 둔 지 3년이 됐는데 그때부터 저도 우울증이 왔어요”라고 털어놨다. 이에 채영인이 “서로 각자 다른 이유로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하지만 차정숙은 “손녀도 유치원도 다니고 하니까 춤이라도 배우러 다니고 싶다”며 앞으로 활기찬 생활을 하고 싶다는 기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