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해리스 대사 '속도조절론' 발언에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갈 것"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입력 : 2020.01.08 14:32
사진제공=뉴스1

통일부는 8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남북관계에 대해 '속도조절론'을 꺼낸 것과 관련해 "해리스 대사의 발언에 대해 정부가 일일이 평가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정부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북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등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은 '북미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과 함께 남북협력을 더욱 증진시켜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 한다'고 말했다"며 "우리나라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만큼 남북관계에 있어서 운신의 폭을 넓혀 나가면서 우리가 독자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일은 최대한 진전시켜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앞서 해리스 대사는 전날(7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남북 협력방안에 대해 "우리는 남북관계의 성공이나 진전과 더불어 비핵화를 향한 진전을 보기 원한다. 그것이 중요한 조건이라고 생각 한다"고 '속도조절론'을 주장했다.

 

해리스 대사의 이 같은 발언은 문 대통령이 전날 신년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 추진 ▲비무장지대(DMZ)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 등재 등 남북 간 협력공간을 확대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미국 측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해석된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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