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원희룡에 "보수통합 참여해달라"...오후에 원 지사 공식 입장 발표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1.21 10:38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원희룡 지사와 면담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만나 통합신당 합류를 제안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제주도청을 찾아 원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세력을 규합해 새로운 통합신당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가치를 대변할 수 있는 지도자를 모셔야겠다는 생각”이라며 “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안세력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는 청을 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중요한 결단을 해주셔서, 21대 총선을 통해 대한민국이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혁신은 새로운 사람이 새로운 콘텐츠를 가지고 국민들과 만나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원 지사의 힘이 필요하다”고 통합신당 합류를 요청했다.

원 지사는 "우선 박 위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고민할 부분이 있으면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30여분간의 비공개 면담 후 박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빠를수록 좋고, 설이 얼마 안 남아서 설 전에 결정해 주셔서 설 민심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는 희망사항을 전달했다"며 "오늘 충분히 제 취지를 말씀드렸고 원 지사도 대한민국 정치가 결국 미래로 가는 발목 잡는 정치가 되면 안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2시쯤 신당 합류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원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했고, 바른정당과 바른미래당에 들어갔다가 현재는 무소속이다.

한편 혁신통합추진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모든 정당과 세력, 개인을 통합하고 다음 달 15일을 전후해 통합신당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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