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비글구조네트워크 포천쉼터 봉사자 바자회(비포봉 바자회) 개최 |
이번 바자회에서는 지난 9월 해체된 옛 애린원 유기견 1,600마리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부 자원봉사자들이 각자 사용하지 않는 반려용품과 생활용품을 기부해 판매하기로 한 것이 알려지자 전국 각지에서 기업/개인 물품 후원이 이어져 규모가 확대되어 진행하게 됐다.
특히, 평소 다방면으로 동물 보호 활동을 이어온 반려용품 업체들의 후원이 두드러졌다.
반려동물 천연 미용·위생 전문 업체인 개스티로더, 로패밀리, 바이오클펫, 코지펫샵, 페피테일, 펫가온을 비롯해, 건강한 사료·간식 대표업체인 고로롱닷컴, 내추럴발란스, 네발라이프, 네츄럴코어, 인더카페, 치킨플러스댕댕이치킨 등이 참여했으며, 독특한 반려동물 의류와 장난감, 하네스, 방석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꼬떼아꼬떼, 마벨즈, 뮤니쿤트, 베이컨박스, 봄봄크로셰, 스페스, 앤폴펫츠, 잇츠독, 좀비(쉐디독), 허말랑 등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유기견 없는 세상을 꿈꾸며 동물 건강 증진에 기여중인 서초이음동물병원, 펫테리토리와 평소 유기견·유기묘 후원 활동에 앞장서온 마치집인냥, 팻밀리플리마켓, sun.kim, Cats Whiskers Ministop, 로마쌀롱에서 여러 반려용품을 200종 이상 후원해 반려동물 박람회 못지않은 라인업을 선보였다.
 |
| ▲ 북적이는 바자회 현장 |
아울러 경기상상캠퍼스의 수작생활 수공예 동아리팀 카페라케이크(비건디저트), 몽식(반려동물용품), 레츠비(생활한복), 벤디토준(주얼리)를 비롯해 최근 재치있는 일러스트로 텀블벅 프로젝트를 성공 진행한 벨벳파우(홈패션, 컵) 등 여러 업체가 플리마켓 후원사로 참여해 인기를 끌었다.
이번 행사로 기부·후원 받은 물건의 판매 수익금 21,309,388원은 전액 옛 애린원에서 구조된 유기견들의 치료비로 사용된다. 여러 작은 도움의 손길이 모여 사람에게 마음도 몸도 다친 유기견들에게는 큰 사랑이 되어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지난해 9월, 국내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으로 1,600마리가 넘는 개/고양이를 방치해 보호소라는 이름보다 ‘개 지옥’으로 악명 높던 애린원이 해체되었다.
이러한 대규모의 동물 보호소 해체는 유례가 없던 일로, 내놓으라 하는 국내 동물 보호 단체와 전문가들이 비글구조네트워크 주도로 힘을 모아 몇 년간의 긴 싸움 끝에 이뤄낸 성과이다.
그러나 수년간의 방치된 생활 결과 치료가 시급한 아픈 아이들이 너무나 많고, 해체 직후 출산이 줄이어 관리의 손길이 필요한 유기견들도 많았다.
 |
| ▲ (왼쪽부터)애린원 당시 열악한 환경과 애린원 철거 직후, 현재 포천쉼터의 모습 |
이번 바자회를 주도한 자원봉사자 조성희씨는 “이번 바자회로 유기견들이 제 때 치료받아 더 이상의 안타까운 희생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모금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지금도 구조되지 않고 산에 머무르고 있는 아이들이 매일 로드킬과 동사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이서 “현재 비글구조네트워크 포천쉼터 야외 견사에 머무르고 있는 유기견들은 1,600여 마리 이상으로, 추운 겨울을 무사히 보내고 평생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평소 여러 동물활동을 진행해온 김계옥씨도 “이번 바자회를 계기로 비글구조네트워크 포천쉼터의 사연을 널리 알리고, 가정 임시 보호와 입양 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했으면 한다”라며, “동물의 권리와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가치를 실현하고, 이웃과의 나눔도 실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동물권익향상 활동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후원은 사단법인 비글구조네트워크 애린원 구조 전용 후원이 가능하며, 후원/봉사/임시보호/입양 문의 등의 자세한 사항은 사단법인 비글구조네트워크로 연락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