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종로 출마 선언…이낙연과 '빅매치'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윤희 기자 입력 : 2020.02.07 15:46

▲황교안 대표 종로 출마 결심… 전직 총리 ‘빅매치’/사진=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15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미 종로에서 뛰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빅매치가 성사됐다. 


황 대표는 7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권심판의 최선봉에 서겠다.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출마 선언문에서 "종로를 반드시 정권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을 종로에서 시작해 서울 수도권,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또 "당대표로서 공천권이라는 기득권을 내려놓은 제가 무엇을 마다하겠나"라며 "오직 두려운 것은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가 종로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이 전 총리와 황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상위권을 달리고 있어 대선급 빅매치가 이뤄지게 됐다.  

종로구는 선거마다 '정치 1번지'로 불리며 이목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역대 대통령인 윤보선,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배출했던 곳으로 지리적으로 청와대는 물론 민심이 표출되는 광화문 광장이 자리하고 있어 상징성이 크다.  

아래는 황교안 대표 종로 출마 선언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요즘 우한 폐렴으로 인해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십니까.
이번 사태가 조속히 진정되어 평안한 일상을 되찾으시길 기원합니다.

지금 국민의 건강과 안전 등 대한민국의 기초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 3년만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도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마차로 말을 끌려는 어처구니없는 反시장적인 발상이 경제성장 동력을 바닥까지 끌어내렸습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국민이 피땀 흘려 이뤄낸 한강의 기적이 단 3년만에 신기루 같이 사라졌습니다.
민생경제는 파탄 나고 곳곳에서 못살겠다는 국민들의 아우성이 넘쳐납니다.
그런데도 대통령만 경제가 좋다고 말합니다.

한줌도 안 되는 일부 세력이 권력의 사유화를 넘어 대한민국을 사유화하고 있습니다.
그 정점에 문재인 대통령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입법·사법·행정 3권이 대통령 주머니 속 공깃돌이 된 지 오래입니다.
북핵 폐기는 뭔가 될 것처럼 요란하게 떠들더니 결국 대국민 사기극으로 끝났습니다.
한미동맹은 파탄 직전입니다.
대한민국 안보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4.15 총선은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신음하는 우리 국민들께서 선택할 시간입니다.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끝장내는정권심판의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저 황교안, 문재인 정권심판의 최선봉에 서겠습니다.

저 황교안,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합니다.
종로를 반드시 정권심판 1번지로 만들겠습니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을 종로에서 시작해 서울 수도권, 전국으로 확산시키겠습니다.

특히 종로는 제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청춘의 꿈을 키워온 희망의 땅입니다.
가로수 하나하나와 골목 곳곳에 제 어린 시절 추억이 배어 있습니다.
제가 이곳 종로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 황교안, 제 온몸을 불살라 대한민국을 구하겠습니다.
무능정권, 부패정권, 오만정권의 심장에 국민의 이름으로 성난 민심의 칼을 꽂겠습니다.
모든 국민들께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찬 문재인 정권의 가면을 벗기고
그 민낯을 낱낱이 보여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찬란한 성공신화를 무너뜨리는
문재인 정권의 역주행 폭주를 최선봉에서 온몸으로 막아내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의 4.15 총선 비전은 자유우파세력이 혁신과 통합으로 똘똘 뭉쳐서 문재인 정권심판과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주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당의 총선 필승 전략은 서울·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문재인 정권에 전방위 밀착 압박으로 맞서서 전투에서도 이기고 전쟁에서도 이기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 황교안, 그동안 총선을 진두진휘하는 당대표로서 당의 이러한 전체적인 선거전략을 바탕으로 책임감 있게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선택이 대한민국을 살리고 당을 위한 것인지 많은 고뇌를 했습니다.
특히 통합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당대표인 저의 총선 거취를 먼저 밝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당대표로서 공천권이라는 기득권을 내려놓은 제가 무엇을 마다하겠습니까.
또 무엇을 두려워하겠습니까.

저 황교안, 오직 두려운 것은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것을 지켜보는 것입니다.
딱 1년 전 제가 처음 정치에 뛰어들었던 당대표 전당대회 당시 출사표를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던지자고 스스로 다짐했던 그때 비장한 각오가 지금은 더 강하고 강해졌습니다.

이제 국민들의 부름에 응해야 할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종로는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한 약속의 땅입니다.
저 황교안,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저 황교안, 혁신과 통합의 불쏘시개가 되겠습니다.

지금부터 국민 한분 한분께서 우리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이 되어 주십시오.
우리 국민들께서 소중한 한 표로 거짓 위선 정권을 반드시 무너뜨려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한국당과 저 황교안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살리는 그 길을 뚜벅뚜벅 걸어 나가겠습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213611&code=611111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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