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코리안 솔로이스츠의 올 댓 챔버 - All that Chamber with Beethoven

머니투데이 더리더 정민규 기자 입력 : 2020.02.13 21:12
우리나라 바이올린 음악계의 대모인 김남윤교수를 중심으로 실력파 음악인들로 구성된 현악 앙상블 코리안 솔로이스츠가 올해도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다양한 실내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난해, 관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주제와 편안하고 친근한 해설로 그 동안 쉽게 다가가기 어려웠던 실내악 음악의 아름다운 세계로 관객들을 이끌며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그 여세를 몰아, 올해는 배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여 4회에 걸쳐 베토벤의 작품을 연주할 예정이다.

올 댓 챔버 (All That Chamber with Beethoven)의 첫 시작인 3월! ‘봄’이라는 주제로 연주를 펼친다. 

밝고 행복한 멜로디로 시작하는 바이올린 소나타 <봄>, 고상한 기품이 전면에 흐르는 피아노 트리오 <대공>을 차례로 연주하며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을 맞아 활기차게 첫 시작을 열 예정이다.

여름의 문턱으로 들어서는 6월에는 ‘기억’이라는 주제로 관객과 만난다. 

시인 겔레르트의 시 6편을 노랫말로 하여 작곡된 이 곡은 종교적인 색채가 짙은 6개의 소곡으로 되어있다.

이어서 연주되는 <현악사중주 14번>은 베토벤 자신이 자신의 현악사중주 작품 중 최고의 작품으로 꼽았다고 알려져 있다. 

베토벤 만년의 깊이 있는 사색과 부드러운 서정 그리고 엄격한 음악적 신념이 잘 나타나는 이 곡을 코리안 솔로이스츠가 어떻게 해석하여 연주할 지 기대해 봐도 좋다.

형형색색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가을, 200여년 전 베토벤의 사랑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코리안 솔로이스츠는 ‘사랑’을 노래한 베토벤의 작품들로 3회를 꾸민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이 첼리스트인 친구와 함께 연주하고 싶어 작곡했다고 전해지는 <안경 이중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랑 고백이 이어진다. 

가수 신승훈의 히트곡 ‘보이지 않는 사랑’의 도입부에 삽입되어 더욱 유명해진 가곡 <그대를 사랑해>, 뒤 이어 사랑고백의 순간을 위해 꼭 기억해야 할 곡인 베토벤의 <8곡의 가곡> 중 제 8번 <아델라이데>가 사랑에 빠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12월에는 클라리넷과 바순을 위한 이중주를 시작으로, 원숙미와 형식적인 자유로움과 기교의 뛰어남이 잘 드러난 <현악 사중주 9번 라주모프스키>까지 ‘베토벤 페스티벌’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다채로운 베토벤의 음악을 연주할 예정이다.


평소 클래식 음악이 어려워, 공연장으로 선뜻 발걸음을 옮기기가 어려웠던 분들 이라면 코리안 솔로이스츠가 진행하는 <올댓챔버; All that Chamber with Beethoven>을 추천한다.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곡부터 자주 들어볼 수 없는 베토벤의 곡들까지, 첼리스트 임재성의 재치 있는 해설이 더해져 탄생 250주년을 맞은 베토벤을 이해하고 알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코리안 솔로이스츠 Korean Soloists

코리안 솔로이스츠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 발전에 다양한 활동으로 기여하고 있는 실력파 음악인들로 이루어져 있다. 최근 차세대 실력파 연주자들을 영입하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챔버 앙상블의 세련된 음악을 선보이고자 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의 질적인 성장은 물론 클래식 음악의 본질에 대한 관객과의 나눔, 공감 그리고 사회를 향한 예술가 정신 등을 알리고자 하는 코리안 솔로이스츠의 창단 정신을 꾸준한 활동을 통해 선보이고자 한다. 코리안 솔로이스츠는 2016년 재 창단 이후, 2017년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개관 페스티벌, 2018년 6월 울산, 통영, 여수 투어 등으로 대한민국 전역의 실내악 관객을 찾아가고 있다.

▶ 바이올린: 김남윤(예술감독) 김동현(리더) 김선희 이정민 김하영 박수빈 김원혜 김성숙 김지윤 이서정 김혜지 박지훈 ▶ 비 올 라: 이한나 구나윤 정승원 ▶ 첼 로: 박상민 장우리 임재성 ▶ 베 이 스: 김두영
jmg19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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