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기승전 '국민의당'...새 당명 결정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2.14 15:16
안철수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14일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당명 사용 불허 결정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이 추진하는 신당의 이름이 14일 '국민의당'으로 결정됐다. 앞서 13일 선관위는 "'국민당'은 기존에 등록된 정당 이름인 '국민새정당'과 뚜렷이 구별되지 않는다"며 당명 사용을 불허했다.

안철수계 김수민 의원은 “국민의당이란 이름은 과거 선관위가 ‘국민새정당’과 뚜렷이 구별된다는 판단을 이미 내린 바 있고, 선관위와의 비공개 면담에서도 ‘국민의당’으로 신청하면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전달받아 결국 ‘국민의당’이란 이름을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지난 2018년 바른미래당이 되면서 사라졌던 국민의당이 2년 만에 부활될 전망이다. 장환진 창준위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시간이 많지 않고, 국민 인식과 홍보 등을 고려해 국민의당을 선택했다"며 "4년 전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잇따른 당명 불허 방침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날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를 방문했다. 안 위원장은 "참 쓴웃음만 나온다. 뭐가 두려워 이런 무리한 결정을 내렸는지 모르겠다"며 "정당한 검찰 수사를 막으려는 것처럼 새 개혁 정당의 탄생을 방해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럴수록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이 옳다는 확신을 느낀다"며 "어떤 방해가 있더라도 개혁과 변화를 바라는 국민과 함께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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