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의 통합 제안 단칼에 '거절'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3.11 10:47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 공관위원장실에서 열린 제2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앞서 위원들과 이야기를 나눈후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의 통합 제안에 "중도정치의 길을 가겠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는 11일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막아내는 게 이번 총선의 가장 큰 대의인 만큼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내일이나 모레쯤 대구에서 안 대표를 만나 결론을 짓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대표는 "안 대표도 정치적 미래를 감안하면 큰 판으로 들어와야 하고 미래한국당과 통합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안 대표의 기본 입장을 전달했다. 안 대표는 "대구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입장과 상황이 아니다"라며 "나는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료 봉사를 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대구 중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식사를 위해 마스크를 내리고 있다./사진=뉴스1
또한 국민의당 관계자는 "대구에서는 지금 삶과 죽음이 오가고 있다. 정치적인 만남을 가질 상황이 아니다"라며 "안 대표는 추후에도 만남을 가질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지난 1월 귀국한 이후부터 통합당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통합 제안을 받아왔지만 거대 양당 구도 자체가 개혁 대상이라며 이를 거절해왔다.

다만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내기로 결정하면서 야권연대를 우회적으로 일부 수용한 상태다.

안 대표는 이달 들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를 찾아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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