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예지, 미래한국당 인재 영입 1호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윤희 기자 입력 : 2020.03.11 16:36
▲영입 소감을 말하고 있는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예지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이사/사진=뉴스1
미래한국당이 11일 영입인재 1호로 김예지(40)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이사 영입을 발표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제1차 영입인재 발표 및 환영식’을 통해 김 이사의 영입을 밝혔다.

한국당은 입당식에서 김 이사에 대해 "선천성 망막 색소 변성증으로 인해 시각장애(전맹)를 갖게 됐지만, 장애를 어려움이 아닌 본인만의 강점이자 특별한 캐릭터로 받아들였으며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모든 '다름'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이며 음악과 교육으로 메시지를 전달해왔다"고 소개했다.

김 이사는 숙명여자대학교 피아노 실기 강사를 역임했고,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운영위원이자 바이애슬론 선수로 활동 중이다.

이날 안내견과 함께 환영식에 참석한 김 이사는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고 밝히며 "교육 분야를 비롯한 많은 분야에서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에 아직 만연한 장애인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선천적 장애인이 결코 의지가 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영입 인재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 것도 지금까지의 활동으로는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장애인 역시 세금도 내고, 국가를 위해 기여하는 국민의 한 사람이며당당히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울림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예지 이사가 반려견 조이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뉴스1
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던 것을 겨냥해 "제가 직접 (국회에) 들어가서, 그 분도 만나뵐 수 있다면 만나뵙고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계를 위한 정책들에 균형 있고 발전적인 방안들을 마련해보고 싶다"며 "2019년 걸림돌이었던 장애등급제가 폐지됐지만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고, 장애인노동권과 탈시설화 등 아직도 개선돼야 할 정책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등급제가 말만 바뀌었지 급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 정부 이후에 장애인 예산을 대폭 증가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초창기에 소득주도성장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활동 예산 증액만 이뤄졌고 실질적으로 장애인의 삶이 얼마나 나아졌는 지는 모든 장애인들이 의문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yuni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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