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또 포병부대 훈련지도..."현대전은 포병전"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3.13 11:1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조선인민군 제7군단과 제9군단 관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1면에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뉴스1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하고 앞으로도 이런 훈련경기를 계속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3월 12일 조선인민군 제7군단과 제9군단관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하시였다"고 전했다.

7군단은 함경남도와 동해안을 담당하고, 9군단은 함경북도에 주둔하면서 국경지대를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훈련 장소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영도자 동지(김정은)를 또다시 바다바람 세찬 훈련장에 모시게 된 인민군 장병들"이라고 보도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 등을 보면 사격이 해안가에서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대항경기는 포병 훈련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불시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포사격 대항경기는 인민군 제4차 포병 대회에서 제시된 우리 당의 포병 무력 강화 방침을 관철해가고 있는 군단별 포병 무력의 싸움 준비 실태를 불의에 선택적으로 검열 판정해 전반적 포병 무력을 다시 한번 각성시키며 포병 훈련의 형식과 내용, 방법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훈련을 실전화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 있게 전개하는 불씨를 지펴 올리는데 목적을 뒀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조선인민군 제7군단과 제9군단 관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대항 경기를 지도했다./사진=노동신문=뉴스1
김 위원장은 현지 장병들에게 “오늘의 훈련이 인민군대의 전반적 포병무력을 다시한번 각성시키는 계기로 훈련열의와 승벽심이 비등되는 계기로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현대전은 포병전이며 포병싸움 준비이자 인민군대의 싸움준비라는 것을 항상 명심하라”며 포부대의 기동력과 사격의 신속성·정확성 보장, 규정에 의한 동작훈련, 항시적인 전투동원준비 완료, 현대전과 실전화에 맞는 훈련 형식과 방법 등을 과업으로 제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김수길 총정치국장, 박정천 총참모장, 김정관 인민무력상을 비롯해 인민군 연합부대장들이 현지에서 수행했다.

앞서 지난 2일과 9일에는 김 위원장의 지도 아래에 전선 장거리포병부대들의 화격타격훈련이 진행됐으며, 각각 초대형 방사포 등 다수의 발사체가 동원됐다.

한편,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총력을 벌이는 가운데 김 위원장은 이날도 마스크 없이 훈련을 지도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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