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통합당 대표, "내가 직접 총괄 선대위원장 맡겠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3.16 10:53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홍봉진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6일 4·15총선과 관련해 "내가 직접 상임 선거대책위원회의 총괄 선대위원장으로서 깃발을 들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은 오늘부터 선대위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이번 선대위는 경제 살리기와 나라 살리기 선대위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앙당과 시도당은 선거때까지 비상운영체제로 운영된다. 모든 당직자들은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통합당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고 했으나 무산된 것이다. 김 전 대표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통합당 선대위원장으로는 활동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 측근인 최명길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전 대표의 입장문'을 올렸다. 입장문에서 김 전 대표는 “저는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다”며 “통합당 황교안 대표께도 어제 더 이상의 논의를 끝내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 됐던 일처럼 보이던 것이 흐트러진 데 대해 많은 분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한 마디 덧붙이겠다”며 “통합당 내부 사정이 복잡해지면서 황교안 대표가 여러 명의 선대위원장이 나서는 공동선대위체제를 다시 이야기하였고, 저는 ‘그렇다면 굳이 나를 영입하려는 이유가 뭔지를 알 수가 없다. 여러분들이 합심해 잘 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당내 공천 반발과 관련해 "일부 책임있는 분들이 당의 결정에 불복하며 자유민주 대열에서 이탈하고 있다. 총선 승리라는 국민 명령에 대한 불복이며 절대로 있어선 안 될 일"이라며 "분열하는 세력은 패배를 피하지 못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지역을 수시로 옮기며 억지로 명분을 찾는 모습은 우리 당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정치 불신만 더 키울 뿐"이라고도 했다.

황 대표는 공천위에도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그는 "통합당 역사상 공천위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도 막중하다"며 "지역여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더 높이 헤아려주고 이기는 공천의 길도 살펴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공천의 끝 부분에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들 중심으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우리 당 지지자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결과에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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