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부터 전국 초중고 온라인 개학 단계별 실시...수능은 12월 3일로 연기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3.31 14:50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1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초·중·고 온라인 개학 실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을위한 초·중·고교 개학 방안 및 대학수학능력시험시행 기본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이와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유네스코에 따르면 전세계 165개국 학교가 현재 휴업중이며, 전세계 학생의 78%인 15억 명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며 "모두가 혼란스럽고 불안한 것이 당연한 상황이며, 이에 온라인 학습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IT강국이며 스마트기기 보급률, 정보통신기술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코로나19로 학교 공부방식도 바뀌어야 하고, 감염병 장기화에 대비해 미래교육을 대비해야 한다"고 온라인 개학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보건당국과 감염병 예방전문가, 일반 국민 모두 4월 6일 개학이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교육부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2%가 등교 개학을하면 안 된다고 답했고, 온라인 개학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6%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해 오는 4월 9일부터 단계적으로 전국의 모든 초·중·고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도입해 2020학년도 신학기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4월 9일부터, 고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은 4월 16일부터 온라인 개학을 통해 학사일정이 시작된다.

또한 초등학교 고학년은 4월 16일, 저학년은 4월 20일에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한다. 유치원은 신학기 휴업을 계속해서 연장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향후 지역과 학교 상황에 따라 온라인 수업과 출석 수업을 탄력적으로 병행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개학 후 원격수업은 세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며 "실시간 쌍방향 수업, 과제 제시형 수업, EBS 동영상 등 콘텐츠 제시형도 모두 원격수업으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원격수업 진행을 위한 지원 사항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해 스마트 기기 및 인터넷 지원을 금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며, 원격 교육 인프라를 점검하고, 원격교육 시범학교의 우수사례를 모든 학교에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정부는 장기간 개학연기와 학사일정 변경에 따라 부득이한 조치로 2021학년도 대학입시 일정을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기존 일정에서 2주 연기해 2020년 12월 3일 목요일에 시행하며,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도 당초 8월 31일에서 9월 16일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입전형일정 변경안은 교육부 요청에 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대학과 협의를 거쳐 4월 중에 확정·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유 부총리는 "완벽하지 못한 상태에서 4월 신학기 맞이하고 있지만 제도적, 기술적 지원을 통해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 들이고자 한다"며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이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역에서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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