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구민 "김정은 비핵화 의지 없다…北현실에 맞는 대북정책 펴야"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윤희 기자 입력 : 2020.04.01 11:24
▲21대 총선에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후보로 나선 태구민(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사진=뉴스1

21대 총선에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후보로 나선 태구민(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는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절대 비핵화 의지가 없다"고 말했다.태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30여년 동안 공직자 생활을 한 저로서는 김정은은 절대 비핵화 의지가 없다"면서 "정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김정은은 비핵화 의지가 있는데 외부에서 잘해 주지 못해서 그게 안 된다라는 기준이나 이런 출발점 자체를 완강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미국과 여러 가지 대화하고 이러면서 비핵화 문제가 지금 풀려나가는 것 아닌가"고 묻자 태 후보는 "하노이 회담 이후에 미국도 북한은 비핵화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김정은은 비핵화 의지가 없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도 핵무기를 포기하거나 내려놓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 "북한이 이야기하고 있는 건 북한이 아니라 한반도 전역의 비핵화라는 아주 애매한 표현을 쓰고 있다"고 언급했다.

진행자가 "국회의원이 만약 된다면 대북정책을 지금보다 훨씬 강경하게 가야 된다라고 주장할 것인가"라고 묻자 태 후보는 "강경이 아니라 현실을 반영한 정책을 해야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의 현실을 보지 않고 선일적인 생각에서 우리의 일방적인 생각을 가지고 펴는 대북 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태 후보는 "우리가 북한의 선의를 믿고 2018년 4. 27 판문점 선언이 지금까지 결국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 무엇을 했냐"며 "이것은 우리가 북한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대북 정책이 나온 필연적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경이냐, 아니냐 이런 표현보다도 북한의 현실에 맞는 합리적이고 이행 가능한 정책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yuni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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