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재외 투표 시작...코로나19로 투표인원 절반으로 축소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4.01 15:56
제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재외투표가 시작된 1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 한국중앙회관에 설치된 재외투표소에서 마스크를 쓴 유권자가 투표함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사진=주일대사 제공
제21대 총선의 해외 거주 유권자 투표(재외 투표)가 1일 시작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국가에서 재외선거 사무가 중지되면서 실제 투표인원은 당초의 절반 가량으로 축소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따르면 재외 투표는 이날 피지대사관 재외투표소를 시작으로 전 세계 66개국 96개 투표소에서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해당 지역 재외선거인은 8만 6040명이다. 당초 선관위가 발표했던 17만 1595명의 50% 수준이다.

투표는 이 기간 중 각 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정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뤄진다. 투표를 하는 재외선거인은 여권, 주민등록증, 외국인등록증 등 사진·이름·생년월일 등이 나와있어 본인 임을 확인할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특히 영주권자 등 재외선거인은 신분증 외에도 대사관의 재외투표관리관이 공고한 비자·영주권증명서 등 국적 확인 서류의 원본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투표할 수 있다.

앞서 선관위는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으로 국경봉쇄 및 이동제한명령 조치를 내린 일부 국가에 대해 정상적인 재외선거 실시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주미국대사관 등 51개국 86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4월 6일까지 중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중국의 주우한 총영사관을 비롯해서 미국 주뉴욕 총영사관,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독일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주영국 대사관, 주프랑스 대사관, 주 이탈리아 대사관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중국에서는 이날 첫 감염자가 나온 후베이성 우한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 공관에서 투표가 시작됐다. 베이징 주중 한국 대사관을 비롯해 광저우, 상하이, 선양, 시안, 청두, 칭다오, 다롄, 홍콩에 투표소가 설치됐다.

선관위는 전날과 이날 추가로 러시아 주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 주터키공화국 대사관, 주베네수엘라볼리바르공화국 대사관 등을 포함한 21개 공관에 대해 사무중지 결정을 내렸다.

선관위는 재외투표 기간 중 주재국 제재가 강화되거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재외투표 진행이 불가능해 지는 등 현지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사무 중지 국가 및 지역을 추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선관위는 "오는 6일까지 기간 중 공관마다 투표소 운영 기간이 다르므로 자세한 사항은 공관 홈페이지를 참조해달라"며 "재외투표소를 방문하는 재외국민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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