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비하 발언' 김대호 통합당서 제명…김 후보, "부당 조치" 반발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04.08 10:34
▲'세대 비하' 등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라 제명 위기에 처한 관악갑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미래통합당이 8일 중앙윤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를 제명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심히 부당한 조치"라며 10일 내 재심을 청구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통합당 윤리위는 '선거 기간 부적절한 발언으로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하였음'을 징계 사유로 들었다.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 징계와 관련,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게 말이다.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며 "첫날 말실수를 해서 그걸 한번 참고 보자 생각했는데 다음 날 거의 똑같은 말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다른 후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본인이 아는지 모르겠지만, 불가피하게 단호하게 처벌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통합당에서 제명되면 김 후보의 후보 등록 자체가 '당적 이탈'을 이유로 무효가 돼 통합당은 관악갑에 후보를 내지 않게 된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미래통합당 윤리위 결정은 이해는 가지만 심히 부당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윤리위 결정에 대해 10일 이내에 재심 청구를 하겠다. 필요하면 가처분 신청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법적으로 완주할 수 있고 완주하려고 한다"며 "여전히 기호2번 미래통합당 후보다. 우리 미래통합당은 원칙과 절차가 있는 정당이고, 저는 절차에 따라서 재심 청구를 하고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는 6일 서울 선대위 회의에서 "30~40대는 논리가 없다"고 말해 논란이 한 차례 불거졌고, 7일에는 "일단 장애인들은 대개 1급, 2급, 3급, 4급, 5급, 6급 다양하다.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발언해 또 다시 논란을 빚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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