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경 그는 누구? "여성 과학자 존재 자체만으로 후배 돕는 것"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주성 입력 : 2020.05.04 13:46


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박수경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를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박수경 신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47)은 서울과학고 1기,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기계공학과 최초 여교수로 활동한 과학계 유명인사다.

그는 서울과학고,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학·석사를 거친 후 미국 미시간대 기계공학과 박사과정을 밟았고 미국 하버드대 부속병원 리서치펠로우, 한국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박 교수는 과학계의 '유리천장'을 깬 인물로, 당당히 기계공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마쳤을 뿐만 아니라 여성 연구원이 없던 한국기계연구원에 들어갔다. 30대 초반이던 2004년엔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설립 34년 만에 첫 임용된 여교수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2017년 콘텐츠 스타트업 '퍼블리'(PUBLY)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역사에 이름이 남는 유명한 학자는 아니더라도 죽지 않고 버티며 살아있는 것 자체, 여자 과학자로서 제가 있다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후배들을 돕는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그러면서도 "학생들에게 여성성을 너무 부각시켜서 전문성을 희석시키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조언한다"며 '그만의 원칙'을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4일 박 보좌관에 대한 인사발표를 하면서 "생체시스템의 역학적 특성을 연구하는 생체역학 분야에서 왕성한 연구활동을 이어온 인물"이라며 "현장과 긴밀히 호흡하면서 과학기술·ICT혁신을 가속화하는 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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