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생활 속 거리두기' 첫 행보 우이신설선에서 시민들 만나

‘창동레지던시-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 협력전 '그림탐구' 전 개최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0.05.06 08:00
▲우이신설선 솔샘역 역사 내 국동완 작품 설치 전경./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 이하 MMCA)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6일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되는 6일 첫 행보로 지하철에서 만나는 현대미술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서울시와 함께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 협력전인 《그림탐구》를 6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우이신설선 솔샘역 역사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 11개 역사에서 꽃과 희망을 주제로 진행되는《만개:UI Blossom》전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그린다’는 본능적이고 원초적인 행위에 집중한 2020년 MMCA 창동레지던시 입주작가인 국동완, 빠끼 두 작가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그림탐구》전을 통해 두 작가의 6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 작가는 드로잉, 페인팅, 조각, 영상, 책 작업을 통해 무의식과 무의식에 접근하는 과정을 다뤄왔다. 작가는 드로잉을 무의식에서 스스로를 찾아가는 여정이자 사람과 사회로 연결되는 행위라고 본다. 국동완 작가의 이번 전시에서는 도시 속 삶의 풍경인 아파트를 그린 (2013), 세월호 참사를 다룬 (2016) 등 작품 57점을 솔샘역 1번 출구에서부터 만날 수 있다.

▲우이신설선 솔샘역 역사 내 빠키 작품 설치 전경./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빠키는 설치, 퍼포먼스, 관객 참여형 작품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품 세계를 펼쳐왔다. 작가는 도형의 기본요소인 점, 선, 면, 형, 색채를 전면에 드러내는데, 이 요소들은 작가가 고안한 화면 안에서 생명력을 얻고 마치 무한한 우주의 궤도를 순환하는 행성처럼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존재의 순환,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작가만의 유쾌한 시각 언어로 표현한 작품 4점이 이번에 전시된다.

우이신설선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잇는 서울 최초 경전철이다. 2017년에‘문화예술철도’로 개통되어 모든 역사와 전동차에 상업광고 대신 그동안 예술작품을 전시해왔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우이신설선의 협력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에서 미술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국민의 예술문화 향유권을 확대하는 기회”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일상 속 미술을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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