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전액 기부'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5.11 15:06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기부를 서약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신청 첫날인 11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고 전액 기부하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했다. 민주당은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의 솔선수범을 통해 고소득층의 기부 유도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쓰인 패널에 직접 서명했다.

기부 서명에는 이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남인순·이형석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김경협 제1사무부총장, 소병훈 제2사무부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강훈식 수석대변인 등 회의 참석자들이 모두 참여했다.

서약서는 "국민 생활 안정과 경제회복에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겠다.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겠다"는 내용이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이날 오전 7시부터 9개 신용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다만 첫째 주인 11~15일은 '마스크 5부제'처럼 세대주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 가능일이 분산된다.

지원금 신청 시 전부 혹은 일부를 만원 단위로 선택해 기부할 수 있고, 3개월 이내 신청하지 않을 경우 자동 기부된다.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으로 활용되며, 기부자는 연말정산 때 15%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지원금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이다. 지급은 신청 이틀 뒤 이뤄진다.

김경협 제1사무부총장은 "지난주 7일 문재인 대통령도 전액 기부 의사를 밝혔고,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생활과 경제 안정에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전액 기부에 동참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장은 "재난지원금은 기부도, 소비도 할 수 있다"며 "기부도 소비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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