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 예적금 시대...브랜드 상업시설 투자처로 떠올라

머니투데이 더리더 정민규 기자 입력 : 2020.05.12 14:39
지난 3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추면서 사상 역대 최저치인 연 0.75%를 기록했다. 일각에서 추가적인 금리하락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또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주요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의 금리 역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달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정기예금과 적금 등 수신상품 금리인하에 나섰다. 예금 금리는 0.1~0.2%포인트, 적금 금리는 0.1~0.4%포인트 낮아졌으며 정기예금 뿐만 아니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줬던 정기적금 기본금리도 0%대로 하락했다. 앞서 하나은행도 이달부터 수신상품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했으며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 25일부터 예금 금리를 최대 0.45%포인트 내렸다. 이밖에 지방은행과 외국계 은행 등도 수신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예·적금의 메리트를 못 느낀 많은 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곳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브랜드 상가에 투자 뭉칫돈이 물리고 있는 모습이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6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선보인 ‘송도 더샵 센토피아’ 단지 내 상가는 최고 32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계약 시작 하루 만에 60개 실이 모두 완판됐다. 또한 지난해 7월 롯데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프런트 캐슬 동탄’ 110실 역시 조기 완판됐다.

브랜드 상가의 경우 일반 상가 보다 풍부한 시공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건설사가 시공하며 준공 이후 사후 서비스 제공도 철저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상대적으로 자금 안정성이 높고 브랜드 인지도의 기반이 다져져 있기 때문에 수요 확보가 유리하다. 이러한 장점이 부각되면서 0%대 금리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브랜드 상가로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5월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상업시설의 연면적은 7,412㎡로 지하 5층~지상 최고 43층, 3개 동, 전용면적 37~84㎡ 총 486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과 함께 조성된다. 병·의원 및 종합검진센터, 한의원 등 각종 의료시설과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MD로 구성해 주변 상업시설과 연계된 스트리트형 설계가 적용될 계획이다. 기본적으로 486실의 고정수요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청량리역 일대의 유동인구가 많고 대학가, 전통시장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현대건설은 대구광역시 중구 도원동에서 ‘힐스 에비뉴 도원’을 선보인다. 이 상업시설은 최고 49층, 총 1,150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의 지상 1~2층에 조성되는 단지 내 상업시설이다. 연면적 2만6,749㎡의 규모의 스트리트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감일지구 자족시설용지 4블록에서 ‘현대 테라타워 감일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8층, 연면적 약 5만7천여㎡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운동시설과 함께 들어선다. 인근 문정동 지식산업센터의 평균 상업시설 비율(15.5%) 대비 낮은 비율(8.26%)로 구성된다.

동부건설은 5월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동에 위치한 ‘두류 센트레빌 더시티’ 단지 내 상가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아파트 총 333가구와 전용면적 50~124㎡ 총 12실의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단지는 대구 지하철 2호선 감삼역과 두류역이 도보에 있는 역세권으로 유동인구 유입이 수월하다.

대림산업은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일원에 들어서는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단지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3층, 32개 동, 전용면적 39~114㎡, 총 2,569가구 규모의 단지 내에 들어서 탄탄한 고정수요를 품었으며 스트리트형으로 조성된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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