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엘아이 아트센터, 2019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의 주인공! 최형록 피아노 독주회

머니투데이 더리더 정민규 기자 입력 : 2020.05.21 15:16
2019년 6월 히타치 시스템 홀 센다이. 수줍은 미소를 머금은 26세의 젊은 연주자는 건반 위에서 모차르트와 차이코프스키의 선율을 담담히 풀어냈다. 

그 결과 제 7회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최형록은 우승을 차지하였고, 이로써 이 콩쿠르에서만 한국인 연주자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

피아니스트 최형록은 한 인터뷰에서 “센다이 콩쿠르 세미 파이널을 모니터 하는 중 눈물이 터졌다. 힘든 순간이 또 스쳤기 때문이다.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새로운 거장의 탄생 직전을 회상했다.

흥이 넘쳤던 아이 최형록은 피아노를 전공하기로 결심한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사춘기를 겪으며 섬세한 성향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또래 친구들의 놀림을 받았지만 타고난 내면의 단단함과 피아노를 향한 열정 덕에 큰 상처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비교적 늦은 시기에 전공을 선택하였지만 피아노가 아니면 안 된다는 독한 마음, 타고난 실력과 근성, 어릴 때부터 누나 옆에서 자연스레 습득한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에 그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우등으로 졸업한 그는 전국수리음악콩쿠르 1위, 한국일보 콩쿠르, 코리
아헤럴드음악콩쿠르 입상으로 주목 받기 시작하였고, 이후 제39회 중앙음악콩쿠르에서 2위 없는 1위, 2015 아시아 태평양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 진출 등 꾸준히 국제 음악계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었다.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스스로를 다듬으며, 인고의 시간을 견딘 피아니스트 최형록은 2019년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를 통해 또 한번 세계 음악계를 놀라게 하였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거장’, ‘피아노의 시인’이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안드레아 보나타는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최형록에게 ‘타고난 예술적 재능에 더불어 작곡가의 음악언어를 존경할 줄 아는 연주자’라며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피아노를 향한 노력과 열정에 대한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피아니스트 최형록, 대중음악 작곡가 ‘룬(Lune)’, 그리고 유튜브 스타. 최형록은 장르와 플랫폼의 한계가 없는 팔방미인형 아티스트이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라이징 스타인 피아니스트 최형록은 어릴 때부터 음악적 교감을 나눈 누나와 함께 ‘룬(Lune)’이라는 대중음악 팀을 만들었다. 

최형록은 작곡가로, 그의 누나는 보컬을 맡았고, 유통사 계약부터 제작까지 참여해 직접 그들의 손으로 2015년 11월 세상에 첫 싱글 앨범을 내놓았다. 

또한 작년에는 인기 클래식 유튜브 채널 ‘뮤라벨’에 출연해 BTS의 히트곡들을 즉흥적으로 메들리한 영상이 화제가 되었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선을 넘는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어떤 수식어도 부족한 피아니스트 최형록. 그래서 내일이 더욱 기대되고 궁금한 아티스트 최형록의 매력은 오는 6월 4일(목) 오후 8시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그의 독주회를 통해 엿볼 수 있다. 

그가 좋아하는 작곡가 라벨의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Valses nobles et sentimentales)’를 비롯해 ‘쿠프랭의 무덤(Le Tombeau de Couperin)’, 쇼팽 ‘피아노 소나타 3번(Piano Sonata No.3 in b minor, Op.58) 등 힘든 시기를 어루만져 줄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은 전석 3만원이며, 인터파크, 예스24, 11번가 티켓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PROFILE
PIANO 최형록

“그는 타고난 예술적 재능에 더불어 작곡가의 음악언어를 존경할 줄 아는 연주가다.”
-안드레아 보나타 (Andrea Bonatta)

피아니스트 최형록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하였다. 서울예고 재학 시절 전국수리음악콩쿠르 1위 수상과 더불어 한국일보 콩쿠르, 코리아헤럴드음악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이후 2013년 제39회 중앙음악콩쿠르에서 2위 없는 1위를 수상하며 국내 음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고, 이탈리아의 부조니 콩쿠르 결선 진출, 아시아 태평양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중국 쑤저우 진지 레이크 국제 피아노 콩쿠르(Suzhou Jinji Lake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에서 입상하는 등 꾸준히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2019년 제 7회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 음악계에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재팬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센다이필하모닉오케스트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쑤저우심포니오케스트라,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북도립교향악단, 서울대 스트링 앙상블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히로카미 준이치(Hirokami Junichi), 정치용, 안토니 비트(Antoni Wit) 등 명 지휘자와 호흡을 맞추었다.

그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사과정 당시 주희성을 사사했으며, 현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악대학교에서 파벨 길릴로프(Pavel Gililov)를 사사하며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jmg19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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