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된 ‘연금복권720+’, 당첨금액은 얼마?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0.05.30 16:10

-1등 당첨자, 700만원에서 22%의 세금 154만원을 제외한 546만원 20년간 매월 지급
-2등 당첨자와 보너스 당첨자, 월 100만원, 세금공제 후 78만원씩 10년간 매월 지급

개편된 ‘연금복권720+’에 대해 알아본다. 연금복권은 로또에 비해 인기있는 복권은 아니었다.

기획재정부는 이에 따라 개편의 필요성을 절감해 연금복권을 전면적으로 개편했다. '연금복권'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 시절에 만든 상품이다.
초창기에는 인기가 있었지만 2014년부터 판매량이 현격히 떨어져, 복권구매율이 발행량의 30% 수준에 그칠 정도였다.
일단, 연금복권 당첨금이 9년 만에 상향되었다. 복권위원회는 지난 4월 30일부터 1등 당첨시 매월 700만원씩, 20년간 받을 수 있는 ‘연금복권 720+’ 판매에 돌입했다.
첫 번째 추첨 일이었던 지난 5월 7일부터 1등 당첨자가 나와 화제를 모았다. 2011년 첫 출시된 기존 ‘연금복권 520+’는 매주 2명의 1등 당첨자를 뽑아 20년간 매월 500만원을 지급했다.

출시 초기 상품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폭발했다. 그러나 점차 소비자의 관심이 떨어지면서 2014년부터 판매량이 발행량의 30% 수준에 그쳤다.

이에 복권위원회는 연금복권 판매 활성화를 위해 당첨금액 규모를 상향, 대상자를 확대했다.

2등 당첨자 4명에게 1억 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던 방식을 8명에게 월 100만원씩 10년간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보너스 당첨자 10명도 추가했다.

그렇다면 개편된 연금복권에 당첨될 경우 실수령액은 얼마나 될까? 연금복권 1등에 당첨되면 매달 700만원이라고 한다. 하지만 매달 700만원 전액을 받지는 못한다.

그 이유는 세금이 붙기 때문인데, 복권 당첨금은 기타소득입니다. 국내에 거주하는 개인은 소득세법에 규정된 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한다.

복권 당첨금 역시 소득세법에 규정된 소득에 해당되며, ‘기타소득’으로 분류된다. 복권 당첨금 외에도 상금이나 각종 보상금, 사례금 등도 기타소득에 해당된다.

복권에 대한 세금은 당첨금이 5만원을 초과할 때부터 부과되는데, 불로소득으로 바라보는 만큼 소득세율이 제법 높다.

5만원에서 3억 원 이하는 20%, 3억 원을 초과하는 당첨금에는 30%의 세율이 적용되며, 소득세에는 소득세의 10%에 해당하는 주민세를 추가 납부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5만~3억 원 이하의 당첨금에는 22%, 3억 원을 초과하는 당첨금에는 33%의 세율이 적용된다.

다만 복권 당첨금에는 분리과세 개념이 적용되는데 당첨금이 3억 원을 초과한다고 해서 당첨금 전액에 33%의 적용되지는 않는다.

전체 당첨금 중 3억 원 이하 금액에 대해서는 22%, 3억 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33%의 세율이 각각 적용되기 때문에 분리과세라고 한다. 

예를 들어 당첨금이 5억 원이면 3억 원에 대해서 22%, 나머지 2억 원에 대해서는 33%의 세율이 적용된다.

연금복권 당첨금 총액은 3억 원을 훌쩍 넘지만, 분할금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어느 경우에도 33%의 세율이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총액이 아닌 매월 지급되는 금액에 세금이 붙게 된다. 당첨금을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로또복권'의 경우, 3억 원 초과분에 33%의 세율이 적용된다.

기존 월 500만원씩 지급되던 '연금복권 520+'의 1등 당첨 실수령액은 세금 110만원(500만원의 22%)을 제외한 390만원으로 500만원에 20%가 110만원이기 때문이다.

2등 당첨자 4명에게는 당첨금 1억 원에서 세금 2200만원을 제외한 7800만원이 일시금으로 지급된다.

이번에 새로 나온 '연금복권 720+' 역시 동일한 세율이 적용된다. 지급액이 상향됐지만 한 번에 지급되는 금액이 3억 원을 초과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등 당첨자는 700만원에서 22%의 세금 154만원을 제외한 546만원을 매월 받을 수 있다. 

2등 당첨자와 보너스 당첨자도 월 100만원씩 10년간 당첨금을 지급받는데 마찬가지로 22% 세율이 적용돼 매월 78만원의 실수령액을 받게 된다.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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