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내외, '퇴임 후 사저'위해 양산시 땅·주택 매입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6.05 11:12
5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퇴임 후 옮겨갈 사저로 알려진 경남 양산시 통도사 인근 하북면 지산리 313번지와 363-2~6번지 부지 내 단독주택과 인근 부지/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퇴임 후 사저를 짓기 위해 경남 양산시 통도사 인근 3860㎡(1167평)의 부지와 109.62㎡(33평)의 주택을 매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5일 “문 대통령은 퇴임 후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지낼 계획”이라며 “경호 문제를 이유로 사저를 양산 매곡동에서 인근 하북면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양산시 등에 따르면 청와대 경호처는 지난해 연말부터 새로운 사저와 경호동 땅 매입 등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시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당선 전 머물렀던 양산 매곡동 사저는 지형적으로 경호상 문제가 제기되면서 계속 새로운 부지를 물색해 온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문 대통령 내외와 대통령 경호처는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313번지와 363-2~6번지 3860㎡ 땅과 부지 내 2층짜리 단독주택을 14억7000여만원을 주고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은 문 대통령 내외 신규 사저와 경호처 근무 시설 등이 지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통도사 인근으로 주택, 카페, 식당 등이 모여 있는 곳이다.

문 대통령이 매곡동 사저를 두고 평산마을에 터를 잡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경호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곡동 사저 주변은 여유 부지가 없어 경호동 신축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계곡 지형에 숲이 우거져 있는 점도 경호에 불리하다.

또한 교통 문제도 감안됐다. 매곡동 사저로 이어지는 2km 가량의 진입로는 1차선 외길에 산림도로로 폭이 좁아 통행이 불편하다.

반면 평산마을 사저는 경부고속도로와 직선거리로 2km 거리고, KTX 울산역까지는 차로 20여분 거리에 있다. 김해국제공항까지는 차로 40여분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사저 매입을 예금으로 충당했을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예금으로 각각 9억3260만원과 6억1747만원, 총 15억5008만원을 신고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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