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가봉 해적에 피랍된 국민 1명 37일 만에 석방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06.09 17:26
외교부가 9일 아프리카 가봉 인근 해상에서 해적 세력에 의해 피랍됐던 우리 국민 1명이 피랍 37일 만에 석방됐다고 밝혔다.

석방된 남성은 대체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주나이지리아 대사관이 마련한 안전 장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본인의 의사에 따라 항공편이 마련되는 대로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지난 5월 3일 새벽 4시 40분께 서아프리카 가봉 리브르빌 인근 산타 클라라 연안에서 새우 잡이 조업 중이던 선박 2척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납치 세력의 공격을 받아 한국인 1명을 포함한 선원 6명이 납치됐다.

정부는 피랍사건 인지 후 외교부 본부 및 주가봉대사관, 주나이지리아대사관, 주프랑스대사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와 현장대책반을 설치하고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했다.

외교부는 국민 안전 최우선 원칙과 납치 세력과 직접 협상 불가 원칙을 견지하면서 본부-공관-관계부처간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했다. 

또 납치 세력과 석방 교섭을 진행한 선사 측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는 한편 피랍사고 관계국가인 가봉, 나이지리아, 프랑스 정부 등과 수시로 정보를 공유하고 협의했다. 정부는 피랍 국민의 가족과 수시로 상황을 공유했고 석방 직후에는 가족과 통화할 수 있도록 주선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내 가족들이 강한 인내심으로 정부와 선사를 믿고 지지해 준 데 힘입어 이번 피랍 사건이 무사히 해결돼 다행"이라며 "향후 우리 국민 승선 선박 안전 확보 등 예방 조치를 포함해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필요한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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