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차명진 발언 옹호발언 이경전 교수 영입 철회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윤희 기자 입력 : 2020.06.11 10:45
▲목 축이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뉴스1 제공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장에 인공지능(AI) 전문가 이경전 경희대 교수를 영입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이 교수가 4·15 총선 기간 페이스북에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텐트’ 발언을 옹호하는 글을 썼던 것이 뒤늦게 알려진 데 따른 조치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이 교수가 "그런 글을 올렸는지 나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쪽(AI) 전문가라는 것만은 내가 알고 있기 때문에 제안하게 된 것"이라면서 "검증에 혼선 같은 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결단은 통합당의 쇄신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잡음을 일으킬만한 인물을 영입할 경우 또 다른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통합당의 관계자는 “당에서 징계까지 받은 인사에 대해 옹호성 글을 올린 인사를 당으로 들이기가 부담스럽다”면서 “특히 당이 지향하고자 하는 것과 결이 다른 분”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교수는 지난 4월 차 후보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고 "용감한 보도다. 아이들이 죽은 것을 추모하고 투쟁한다는 자리에서 ○○○을 한 것은 분노할 일"이라고 적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당시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김 위원장은 차 후보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고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린 당 윤리위원회의 결정을 뒤집어 차 후보를 끝내 제명했다.


yuni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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